월호도 9 - 상산(常山)

관리자
발행일 2006-11-28 조회수 35


유자를 따러 가는 길에서 만난 나무열매들 중에서 처음 보는 것이 있어 유심히 살펴보니 그 열매의 모양과 냄새가 독특하여 꼭 알아봐야지 하면서 찍어왔답니다.
상산
쥐손이풀목 운향과의 낙엽관목으로 따뜻한 곳에서 자란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높이는 1.5∼3m정도로 산지에서 자란다. 나무 껍질은 회색을 띤 갈색이며, 어린 가지에 털이 약간 있다. 잎은 어긋나고 한쪽에 2개씩 달리며 길이 5∼13cm의 타원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 부분이 둥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 표면은 노란 색을 띤 녹색이고 광택이 있으며 독특한 냄새가 나고, 잎자루는 짧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4∼5월에 노란빛이 도는 녹색으로 잎보다 먼저 피고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은 총상꽃차례을 이루며 달리고 작은 꽃가지에 선모가 있으며 꽃받침조각·꽃잎
·수술이 각각 4개이고 1개의 퇴화한 암술이 있다. 암꽃은 1개씩 달리고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가 4개로 갈라지고 4개의 씨방이 있으며 퇴화한 수술이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갈색이며 4개로 갈라지고 종자가 튀어나온다. 종자는 검은 색이고 독성이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취산양(臭山羊)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감기로 인한 해수·발열·인후통을 치료하고, 풍습성관절염·이질·종기·학질 등에 효과가 있다.
잎과 줄기를 삶은 물로 가축을 닦아 주면 각종 해충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고, 삶은 물은 재래식 화장실에 사용하면 벌레를 죽일 수 있다. 잎의 즙액은 진딧물이나 해충의 방제에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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