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대기중 ‘벤젠’ 농도 위험수준

관리자
발행일 2005-10-11 조회수 28

대기중 ‘벤젠’ 농도 위험수준

[문화일보 2005-10-10 13:23]

(::서울 등 7곳서 日기준치의 최대 6.9배 검출…국내엔 ‘기준’ 조차없어 문제::)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벤젠의 대기중 검출 농도가 위험수준인 것 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의 대기에 서 일본의 환경기준을 최대 6.9배나 초과하는 벤젠이 검출돼 대 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환경부가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복심(열린우리당) 의 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6곳에서 유해대기물 질 농도를 측정한 결과 서울·부산·대구·인천·울산·경기 시 흥·전남 여수 등 7곳의 연평균 벤젠 농도가 일본의 대기환경기 준(0.94ppb)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평균 농도는 울산 여천동이 1.882(단위 ppb)로 가장 높 았고 부산 덕천동 1.746, 인천 숭의동 1.395, 시흥 정황동 1.372 , 여수 삼일동 1.224, 서울 대치동 1.157, 대구 남산동 1.015 순 이었다.
특히 부산 덕천동은 지난해 2·4분기에 6.475가 검출돼 최고 농 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일본 기준을 6.9배, 유럽연합 기준(1.5ppb )을 4.3배 초과한 수치다.
벤젠은 17㎍/㎥(약 5.1ppb) 농도에 평생 노출될 경우 1만명 중 1 명꼴로 암을 유발하고 오랫동안 취급한 사람이 보통 사람보다 백 혈병 발병 가능성이 20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 자동차 배출가스, 석유의 저장과 운송중 증발 등이 주 배출원 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일본과 유럽연합 등에서는 벤젠의 대기환경기준을 마련해 관리하고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에는 기준이 없다”며 “ 환경기준을 조속히 설정하고 측정빈도도 분기별 1회에서 매월 1 회로 늘리는 등 체계적인 관리와 저감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희정기자 niv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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