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감 - 1월 24일(김성률 회원)

관리자
발행일 2018-01-29 조회수 25



장흥읍에 있는 카페 '물고기들의 숲'에 왔더니 벽면 가득 월림할머니들이 담궈낸 오래 된 삶이 헐거운 틀니 사이를 새어나온 것처럼 삐툴빼툴 말을 붙인다.
그리운 영감님, 사랑스런 자석들, 변함없는 엄마의 정, 욕심을 벗어내는 도인같은 삶이 잔잔하다. 잘 익은 장맛같은, 엉성한 필체에 개나 소나 그것이 그것인 그림..
그러나 생긴대로 가장 잘 우려낸 속마음이야 국립미술관 문예사조가 부럽지 않다. 익은 맛으로 치면야 그런 데 내걸린 작가라고 따라올 수 있으랴..
너무 익어 나름 조금의 뻥으로 포장이야 했다마는 여기서 토종들의 '완성된 작품'을 즐감한다.
할매들 속 들쳐내느라 애 겁나게 쓰셨구만이라~ 자~알 보고 가요이~
윤슬(최경희) 진솔한 글과 그림이 어느 예술 작품 못지않네요~^^
(김성률) 윤슬(최경희) 네.. 이렇게 완성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네요..
(강흥순) 아부지, 어무니가 생각나 눈물이....
(김성률) (강흥순) 한번씩 울어줘야~ ㅎㅎ
(김정일) 우리 동네 경로당도 문해교실좀 열면 좋을걸 부럽다
(김성률) (김정일) 건의해 보시면 어떨런지요.. 저도 불러주시고..ㅎㅎ
(장대홍) 박영심 할머니의 보고싶다 우리영감 이라는 시가 감동적이네요.
(김성률) (장대홍) 네.. 막걸리라도 한잔 대접해드리고 싶더랑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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