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침묵! - 전치수(4월 15일)

관리자
발행일 2018-05-03 조회수 19



몇시간 후면 세월호가 침몰한 4주년이 된다. 침묵의 세월 동안 많은 의혹과 아픔이 있고, 입을 열지 않는 선원들의 위선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30년간 배에 종사하면서 의식주를 해결하고 있기에 바다에서 사고를 당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에 실종될 수도 있으며 그걸 각오하고 살아 간다.  실제로 나의 작은할아버지도 바다가 무덤이다.
그러나 여행을 목적으로 배에 한 번 승선하여 죽임을 당한 어처구니 없는 사고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음에 뱃사람으로서 침묵하기가 힘들다.  그 이유는  세월호에 승선했던 선원들은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월호는 뱃사람의 시각에서 보면 두 가지 의문이 있다.
하나는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어떤 물체와 접촉하지 않고는 항적처럼 급선회 할 수 없다.
그리고 하나는 사고 이 후에 승객을 왜 물에 뛰어내리지 못하게 했는 지 이해할 수 없다.  해상의 사고는 현장에 있는 선장의 경험칙에 의한 판단으로 결정해야 함에도 누구의 지시를 받고 가만히 있으라 했는 지 밝혀져야한다.
당일의 일기, 조류,  수온등을 종합하면 구명조끼를 입은 상황에서 물에 뛰어들었으면 1시간 전 후로 버틸 수 있었고,  거차도 주민이  소유한 선외기가  현장에 출동하는데 20분 이내 이기에 모두 구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입이 없는 세월호는 침묵할 수 밖에 없다.  진실은 사람이 알고  있고,  그들은 바로 123정에 자신들만 살아나온 선원들이다.
자식을 가슴에 묻고,  평생을 눈물로 살아야 하는 부모들의 한을 당신들 가슴 속에 감추지 말고 고백하라.
2018년 4월 15일 저녁 세월호 4주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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