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응 대안학교

관리자
발행일 2009-03-20 조회수 9

부적응 대안학교
-이무성-
중도에 중,고등학교를 떠난 학생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여수도 정확한 통계수치로는 발표는 되고 있지 않지만 1년에 500명 정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웃 광주는 중학교 과정에서 200명 고등학교 과정에서 900명이 학교를 떠난다는 구체적인 수치들이 제시되었습니다.
작년도인 2008년 9월에 이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중학교 과정으로서 용연학교가 개교를 하였습니다.
사립학교인 대동고 교사이신 문병회님 등 100여명이 1,200만원을 출연하고 서울의 한 후원자로부터 7,000만원을 기부받아 폐교인 광주지원초등학교를 임차하여 그 힘찬 발걸음을 내딧었습니다.
이들 참여자들은 청소년들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제도권내의 획일적인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이 의외로 많지만 이들을 이해하고 이들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교육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겨 학교재단을 사단법인 형태로 이사장을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 하여 5명의 전담교사로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중학교 과정으로서 각 학년 20명씩 3개학급 총 60명의 학생들을 선발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극, 미술, 음악, 원예, 농협, 독서, 탐구, 공작 등 체험학습 위주의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기존의 학력위주 학습에서 탈피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특징은 중단된 원래의 학교에 소속을 두고 적응과정을 거쳐 다시 제도권학교로 복귀도 가능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엔 이 학교에서 졸업을 할 수 있으며 서울의 조혜정 교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내용들이 중도탈락된 학생들의 관심속에서 진행하고 있는 하자학교 등 다른 교육기관으로의 자유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유연성 있는 학교로서 그 역할이 크게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여수에서 서울대학교 입학자 수를 기준으로 다른 지역에 비하여 진학율이 낮음에 따른 여수 소재 고등학교 기피에 대한 해소책으로 논의되고 있는 자립형 사립학교의 설립 등 국지적인 논쟁이 한창입니다. 그보다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형태의 교육광장을 펼쳐 수요자인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적성 등에 맞게 성장과정을 보낼 수 있는 열려있는 학교를 어떻게 여수에서도 도입내지 활용할 수 있는지 교육정책에 대하여 활발한 토론마당이 펼쳐지기를 기대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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