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엑스포 시민포럼 상경결과 보고 드립니다^^*

관리자
발행일 2009-02-07 조회수 10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준비에 실질적인 원년인 2009년을 맞아 정부와 조직위, 국회, 지역이 함께 공동의 목표의식과 비전을 공유하는 가운데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준비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박람회 개최지에서 10년을 꿈꾸고 준비해온 여수지역사회 시민들의 자발적인 시민참여모임인 여수EXPO시민포럼의 대표들이 조직위와 정치권, 언론계 등 중앙 박람회 관련기관을 방문하여 격려와 지지, 지역의 요구와 정서를 전달하고, 향후 박람회 개최준비에 중앙과 지역이 유기적인 협력과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단초를 만들기 위한 상경활동을 하였다.
  각 기관 및 인사를 방문면담하면서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한 앞으로의 험로가 여실히 느껴졌으며, 그만큼 많은 과제와 숙제들을 새삼 발견하였다면 그 자체로 성과라 할 수 있겠다. 아울러 이번 방문으로 그간 지역에 대한 중앙기관들의 오해와 편견, 왜곡된 정보가 있었다는 점을 실감하였으며 앞으로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고 중앙과 지역이 함께 올바른 박람회의 관점과 가치를 형성하는데 조그만 계기라도 되었기를 간절히 바란다.  
▢ 기간 : 2009. 2. 4(수)
▢ 방문단 : 류중구 오광종 정금희 김영채 한창진 강용주 임호상 이강재 이상훈 (9명)
▢ 일정 별 방문기관
  05:40  여수항만청 앞 집결 및 출발
  12:30  국회 도착 및 점심식사
  13:00  국회 박람회지원특위 위원 17명 의원실 방문
  14:30  조선일보 편집국장 면담
  15:40  민주당 정세균 대표 면담
  16:00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면담
  17:30  조직위원회 장승우 위원장, 사무총장 면담
  18:30  조직위원회 장승우 위원장 초청 만찬
  20:30  서울 출발
▢ 재정충당 : 참가자 당 10만원 포럼 특별회비 갹출
▢ 방문기념 선물 : 갓 김치(15,000원*55박스)
            -국회특위위원, 양당대표, 조선일보, 조직위 임원 등에 전달
면담 내용 요약 및 평가, 느낌 등
<김성곤 / 주승용 국회의원>
▸ 특별법 보완을 위한 개정안을 두 의원이 별도로 발의했는데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매우 부정적이고 한나라당 소속 특위위원들은 아예 관심이 없어 회의 자체를 열기가 힘들 정도다.
마침 오늘도 법안소위가 열렸는데 한나라당 김재경 소위원장과 이정현 의원 정도가 관심을 보이고 다른 의원들은 회의 참석 자체를 잘 안 해서 애를 태운다. 민주당에서는 주승용, 우윤근 의원 뿐이고, 선진과 창조모임 이영애, 무소속 이윤석 의원 등이 법안소위원인데 오늘도 간신히 성원이 되어 회의를 했으나 국토부 차관의 부정적인 방어 때문에 결론을 못 내고 다음 주로 미뤘다. 다음 주에는 아예 공무원을 배제하고 위원들끼리 심사하자고 제안했다.
▸ 그런 가운데에서도 해상접근통로 문제 등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을 다해 해결해가고 있으며 지역에서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한 포럼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여론조성을 해주길 부탁한다.
= 이제 막 임시국회가 개회되어 바쁘고 어수선한데도 두 분이 역할을 나눠 성심껏 방문단을 맞아 안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셨다. 더불어 양 의원실 보좌관들께서도 바쁜 일을 제쳐두고 우리 방문단 일정을 안내하느라 애를 많이 써줘서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
  예상은 했지만 두 의원이 박람회를 위해 열악한 조건 속에서 분투하고 있음을 실제 느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
▸ 호남의 숙원사업인데 민주당이 외면할 리가 없다. 문제는 정부와 한나라당인데 야당으로서 강하게 압박하겠다. 여러 가지 경험으로 얻은 소신은 발품 없는 공짜는 없다는 것이다. 지역의 시민사회가 하나가 되어 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앞으로 정당뿐 만 아니라 총리실이나 관계부처도 찾아가서 정당한 요구를 할 필요가 있다.
= 박람회에 대한 정확한 정보인식이나 정리는 없어보였다. 주로 배석한 국회의원들의 의견이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전남동부권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역할에 의지하는 듯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 2010박람회 때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봐왔다. 특히 인근 지역구 의원으로서도 관심이 컸다. 그런데 여수에는 1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인근 남해는 선착장 하나 지을 10억 원 밖에 책정이 되지 않았다. 여수 혼자만 독식하지 말고 이웃들에게도 좀 나눠줬으면 좋겠다.
= 이에 우리 측에서 현재 발표된 1조원에는 기 계획된 광양-전주, 광양-목포 고속도로, 경전선 복선화 등의 예산까지 포함된 것으로서 다분히 허구적인 수치이므로 이를 정확히 봐 주시기를 주문하고, 여수지역에서도 여수만의 박람회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인근지역을 포함한 광역화가 이뤄져야한다는 합의가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 여수-남해 대교가 꼭 세워질 수 있도록 박람회를 계기로 추진해보자. 여수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좋겠다.
= 남해에는 10억 원 밖에.... 여수에는 1조원이.... 부럽다.... 이를 유머 반, 의도 반으로 반복하면서 이렇다 할 의견을 주지 않는 모습 속에서 정부와 한나라당의 박람회에 인식이 표출된 것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었다. 노회한 정치인의 표현방식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을 것이라 애써 생각하면서 당사를 나서는데 씁쓸함까지 지우기는 힘들었다.
<조직위원회 장승우 위원장>
▸ 그간 조직위원회의 서투른 일처리와 지역과의 소통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제 모든 것을 묻고 오로지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할 때이다.
▸ 원론이나 거대한 담론도 좋지만 오동도에 동백나무 한 그루를 더 심을 궁리를 하는 것이 성공박람회를 위해 더욱 필요한 것이다. 여수시가 박람회를 유치하더니 뭐가 어떻게 변했더라 하는 것이 보여야하는데 아직까지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 시민들의 친절문제도 그중 하나다.
▸ 덕충동 부지 보상 문제나 소호 요트장 주변 홍합양식장 정화 문제 등 여수가 양보해야할 것은 양보해야 국가도 그에 맞춰 지원을 할 것이다. 시민사회가 이러한 문제 해결에 중재 기능을 해주면 좋겠다.
<조직위원회 김병일 사무총장>
▸ 지역에서 요구하고 있는 사안들, 예컨대 폐선부지 활용방안 등을 매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사이트 인접 바다의 정화는 절대적인 과제다. 북방파제 신설도 고민 중이다. 이렇듯 여수시민대표들도 감동 못 시키면서 전 국민을 어떻게 감동 시키겠나 싶어 가급적 지역의 요구를 수용하려하지만 조직위의 권한과 재정의 한계 등 어려운 난관이 많음을 이해해 달라.
▸ 소통의 문제는 장승우 위원장도 처음엔 시민단체의 반발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근래 관점이 많이 변한 것 같아서 앞으로 잘 될 것으로 본다. 나는 언제든지 만나고 토론할 자세를 갖고 있다. 비공식적인 만남도 좋고 앞으로 시민단체도 공식적인 여러 위원회에 위원으로 많이 참여해 소통하면 좋겠다.
  앞으로 지역사무소가 생기면 소통의 문제는 더욱 해결되지 않겠는가. 나아가 여수의 홍보관도 조직위가 접수해 리틀 박람회 전시장 수준으로 만들도록 하겠다.
= 항간에 조직위가 예산과 인원부족을 이유로 지역사무소개설을 꺼린다는 말이 있는데 어떤가 하는 질문에 사무총장은 그런 말 한 적 없다. 지역사무소는 곧 생길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 하지만 나중 만찬장에서 윤학배 본부장은 조직위의 재정과 인적자원 부족으로 지역사무소 규모를 대폭 줄였다가 지금은 그 시기마저도 좀 벌자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여 누구 말이 사실인지 좀 헷갈린다.
  아무튼 지역사무소가 왜 필요한지, 지역의 생각과 입장을 명확하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 최근 여수를 잘 아는 최장현 전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이 국토부 차관에 기용되어 앞으로 정부 차원의 많은 지원과 이해가 뒷받침될 것으로 기대된다.  
▸ 콘도와 호텔 민자유치는 최악의 경우 안 들어와도 좋다는 입장이다. 어정쩡한 콘도나 호텔은 사후활용 측면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대로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만을 엄선할 계획이다. 대안은 크루즈선 숙박이나 미분양아파트 활용방안이 있을 것이다.
▸ 반면 아쿠아리움 투자자는 적극적으로 물색 중이다. 최근 상당히 안정적인 투자가 의향을 밝혀 와서 잘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아쿠아리움만 해결된다면 이제 남은 문제는 사후활용시설에 대한 민간자본 유치를 본격적으로 물색해야할 때이다.
<박람회지원특위 위원 17인 의원실 전체 방문>
= 갓김치를 하나씩 들고 방마다 들렀으나 대개의 의원들은 부재중이어서 주로 보좌관이나 비서관을 만나 방문의도를 밝히고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하였다.
  대개의 보좌관이나 비서관들은 우리 의원님이 매우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니 걱정하지 마시라는 덕담으로 맞아주었다.
<전체 평가>
  모처럼 박람회 관련 중앙 기관들을 방문하면서 유치운동시절 방문하던 때가 떠올랐다. 그 때는 박람회 유치의 당위성과 명분만을 앞세워 무조건 압박하고 부탁하는 것 전부였는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다양한 요소와 관점을 고려하다보니 더욱 힘들고 복잡하였다.
  방문 후 직감적인 느낌은 정부는 다소 소극적 방어적 입장, 한나라당은 무관심, 민주당은 당위적 관심, 조직위는 제한된 역량과 조건으로 많은 한계 안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었다. 다만 이번 지역 시민사회의 방문으로 정치권과 조직위가 크든 작든 일정한 자극을 받았을 것이며, 이는 박람회 준비과정에 다소나마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 스스로 믿는다.
  그런 점에서 무엇보다 정부의 입장과 박람회에 대한 철학이 중요할 것인바, 다음 기회에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를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여수ymca사무총장 이상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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