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전국임원활동가수련회, 경주에서 2박3일간 열려

관리자
발행일 2012-09-03 조회수 12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 2012 전국임원활동가수련회, 경주에서 2박3일간 열려




억수같이 쏟아지던 빗줄기가 조금씩 잦아들면서 수련원 안쪽으로 낯익은 활동가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경주의 하늘도 우리의 만남을 반겨주는 걸까? 3일 동안 계속 내린 비가 행사당일 아침 그치자, 맑은 하늘아래 천년 고도의 자태를 수줍은 듯 드러냈다.

‘생명평화 20년 탈핵탈토건 20년을 준비하자’라는 캐치프레이즈아래 환경연합 전국임원활동가수련회가 2박3일에 걸쳐 경주에서 진행됐다. 전국 51개 지역의 160여명의 활동가들이 모였고, 모두들 작년 회원대회 이후 1 년 만에 만나는지라 얼굴가득 반가움이 묻어났다.





문갑태 여수환경연합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입소식은 전국 활동가들이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는 계기가 됐고, 기조강연으로 정성헌 DMZ생명평화이사장은 ‘대위기, 대전환 -오늘과 내일의 환경운동가의 길’이라는 주제로 현재 활동가의 길을 되짚어보고 생명의 궁극적인 가치가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했다.






전주에서 가져온 50만원 상당에 합죽선과 김용택 시집 표구 등 많은 경품이 걸린 환경연합의 밤은 게임에 대한 열기와 청중을 압도하는 진행으로 모두를 아우르기에 충분했다. 자연스럽게 이어진 뒷풀이에서 여수와 포항에서 공수된 안주들이 우리의 입을 또 한 번 즐겁게 해 주었다.





환경연합은 이번 수련회에서 대형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월성원전 주변 해안에서 활동가 한명한명이 인간띠로 'OUT'이라는 탈핵메시지를 만들어 한 장의 사진에 담아냈다. 뜨거운 태양아래 타는 듯한 더위로 몸은 힘들었지만 활동가들과 지역주민들의 탈핵에 대한 열망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뜨거웠다.



수련회에서 빠지지 않는 프로그램이 바로 전년도 활동을 평가하고 격려하는 <우수지역상>과 <우수활동가상>시상과 각 지역 우수사례발표이다. <2011년 우수지역상>은 제주해군기지반대운동을 한 제주환경연합이 수상했고, <우수활동가상>은 월성원전과 방폐장관련 탈핵활동을 펼친 이상홍 경주환경연합 사무국장과 2009년 회원배가 500플러스 등 다양한 회원사업을 진행한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연합 부장이 수상했다. 사전 선정된 10개의 우수사례발표 후, 수련회에 참여한 활동가가 직접 스티커를 붙여 순위를 가리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마침내 1등은 <이산화탄소 줄이기 350캠페인>으로 대전환경연합이 2등은 <도시 숲만들기>로 광주환경연합이 3등은 <고래보호운동>을 펼친 울산환경연합이 각각 수상했다.



전국대표자회의가 끝나고 간단한 저녁을 마친 후 이번 수련회의 메인프로그램인 환경연합의 성찰과 비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구도완 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지금의 환경운동을 되돌아보며 향후 방향에 대한 4가지 비전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활동가들은 이 무겁고, 중요한 질문을 쉽게 넘기지 않고 토론에 참여했다. 염형철 사무총장은 지금의 환경연합이 당면한 문제에 근본적인 대안마련, 그리고 새로운 길 모색에 집중해야함을 주문했다.





토론과 집회로 집중한 둘째 날과는 달리 수련회 마지막 날은 수학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는 역사문화탐방으로 진행했다. 가이드로 나선 김윤근의장은 유익한 설명과 더불어 춤과 노래로 나이와 열정은 별개임을 몸소 보여주었다.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의 꿈이 탈핵과 탈토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다시 치열한 현장으로 돌아가는 우리는 헤어짐의 아쉬움과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며 뜨거운 포옹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만나서 반가웠고 행복했다. 환경연합 식구들께 감사하며 함께한 얼굴 그대로 다음에 또 만나길 바란다.



 




      글 : 김영숙(조직운영국)
      담당 : 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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