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생명 대멸종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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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01-11 조회수 19

지구생명 대멸종 시나리오

[내일신문 2006-01-10 17:18]  

[내일신문]
멸종되는 동식물이 속출하는 가운데 21세기 지구상에 대멸종이 닥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기됐다.
르몽드는 ‘기후변화초정부조사단체’(GIEC) ‘국제자연보존연맹’(IUCN) 자료를 인용, 지구환경 파괴로 생물의 급속한 소멸이 진행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생물종의 생성과 소멸은 자연스런 일이지만 최근 그 속도가 자연 상태보다 1만배나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인류의 급속한 번식에 따른 지구환경 파괴가 생물종의 소멸을 불러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1850년대 10억 남짓했던 지구촌 인구는 1950년에는 20억으로 늘었고 지금은 65억에서 2050년 약 90억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6500만년 전 신생대 공룡이 지구 생물 역사상 5번째 대멸종을 맞은 것처럼 21세기에 인류가 6번째 대멸종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화석·지질 연구에 따르면 지난 5억년간 선캄브리아기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에 동식물이 단기간에 대량 멸종됐다.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생물종 소멸은 공룡 대멸종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며 몇십 년 후에는 100배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물종의 급속한 소멸의 대표적 원인은 환경 파괴다.
인구가 급증하자 도시화가 가속화 되고 산림은 파괴됐다. 여기에 세계화로 새로운 종이 세계적 범위로 유입·확산되면서 토속 종의 포식자나 기생충이 돼 생물환경을 크게 파괴시켰다.
다른 요인은 기후변화다.
GIEC의 기후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크리스 토마스 연구팀은 2050년쯤 기후변화로 현존 동식물 중 3분의 1을 잃을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IUCN 자료에 따르면 17세기 이래 조류 9900종에서 113종이 사라졌으며 4800종의 포유류 중 83종이 멸종됐다. 현재 척추동물종 9%, 식물종 3%가 소멸될 위기에 처해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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