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진압 규탄 촛불문화제(11월21일)

관리자
발행일 2015-11-23 조회수 4



<기자회견문> 백남기(임마누엘) 농민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집회와 평화행진 봉쇄, 살인폭력진압 박근혜 정권을 규탄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공식 사과하고, 경찰청장을 파면구속하라-
경찰당국의 살인적 폭력 진압으로 전남 보성 농민 한 분의 생명이 위독하고 수십 명의 집회 참가자들이 부상을 당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11월 14일 개최된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은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고압 물대포를 난사했다. 그 결과 백남기(임마누엘) 농민이 뇌출혈로 쓰러져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백남기 농민은 직사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지만, 경찰은 계속해서 엄청난 양과 높은압력의 물대포를 직사했다. 심지어 백남기 농민을 보호해 병원으로 이송하려는 사람들과 구급차에 까지 물대포를 난사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죽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분노한다.
위해성 경찰장비인 준무기에 해당하는 살수차는 사용 시 시위대의 거리와 수압 등은 최소한도로 해야 한다는 것이 경찰장비관리규칙 내용이다. 직사할 때는 가슴이하 부분을 겨냥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최소한의 안전지침마저 지키지 않는 경찰의 반인권적 폭력진압이 백남기 농민을 사경으로 내몬 주범이다.
경찰의 폭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물대포의 직사로 고막이 찢어지고 각막이 손상된 것을 비롯해 수십 명이 경찰의 폭력으로 열상(찢겨짐), 골절 등 심한 부상을 입었다. 또한 엄청난 양의 캡사이신 살수로 인해 500명 이상의 시민이 피부 발적과 수포, 화상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 당국은 광화문과 청와대 인근에 신고한 집회를 모두 금지했다. 교통불편을 이유로 들었지만 서대문에서 광화문을 거쳐 종로까지 이르는 거대한 차벽을 설치하여 이미 경찰 스스로 교통을 차단했다. 지하철역 입구를 봉쇄하기도 하였다. 그럼으로 해서 집회참가자는 물론 시민들의 통행마저 원천봉쇄하면서 헌법이 보장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침해하였으며, 이에 저항하는 참가자 50명을 연행하는 폭거를 자행하였다.
헌법은 모든 국민에게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고, 이를 위해 집회를 허가제로 운영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경찰당국이 설치하는 차벽이 위헌임을 판결한 바가 있다. 그럼에도 경찰 당국은 헌법과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마치 광화문 일대를 성벽을 쌓듯 차벽을 쳐놓았다.
여수진보연대, 세월호참사여수대책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비롯한 여수지역의 시민사회 진영은 집회와 평화행진을 원천봉쇄하고 집회참가 국민들에게 살인적 진압을 가한 경찰당국을 강력 규탄한다.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 ‘불통’도 모자라, 국민을 적으로 간주하고 살인진압을 강행한 데 대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강신명 경찰총장을 즉각 파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박근혜 정부는 경찰과 언론을 앞세워 민중총궐기를 불법 폭력집회로 매도하기 이전에 국민들이 왜 분노하고 있으며, 왜 10만이 넘는 국민들이 총궐기에 참여하는지 그 절박한 요구에 귀기울여야 한다.
민중의 총궐기는 이제 시작이다.
여수지역의 제 진보 민주 개혁 시민사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촛불집회 개최 등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오는 12월 5일 박근혜 정권의 노동개악, 농업말살정책, 빈민탄압, 대미-대일 굴욕외교, 친일-독재 미화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저지하기 위한 2차 총궐기를 더욱 힘차게 준비하여, 이 정권에 대한 민중의 분노가 어떠한지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
2015년 11월 20일 여수진보연대 세월호참사여수대책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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