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환경운동연합 회원가입캠페인 - 생명 그 곁에가 시작되었습니다.

관리자
발행일 2010-04-09 조회수 12



2010년 환경운동연합 회원가입캠페인 - 생명 그 곁에가 시작되었습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시민의 환경운동, 시민재정의 환경연합을 위해
“생명의 날개를 달고 회원의 바람을 일렁이자.”

1990년대 중반, 환경운동연합은 시민의 소액 회비로 단체를 운영하는 방식을 국내 최초로 시도했다. 이를 통해 환경운동연합은 활동가들의 희생과 소수의 후원으로 유지하던 기존 단체들의 관행을 혁신하고 단체의 안정적 운영과 전문적 활동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환경운동연합이 수많은 이슈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생명을 위해 헌신할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시민들의 순수한 지원과 참여를 기반했기 때문이다. 환경운동연합이 동강을 지켜낼 수 있었던 힘, 한국의 시민운동이 사회 개혁을 주장할 수 있었던 동력은 '시민에 의해 뿌리내린 시민운동이야말로 진짜다.'라는 환경연합의 철학, 그것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한국 사회에서 처음으로 회원을 찾아 거리로 나섰고, 전화와 편지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회원을 모아냈다. 회원 사업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회원 관리를 체계화하고, CMS 회비 납부 방식을 도입했다. 아시아 최대의 환경단체, 한국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환경운동연합의 확산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수년 간 한편으로는 쏟아지는 여러 이슈에 전념하느라, 다른 한편으로는 기업의 후원과 정부의 프로젝트에 사업비를 의존하면서 회원들과 점점 멀어졌다. 회원의 목소리를 듣는 것보다 단체의 주장을 외치는 데 집중했다. 당연히 회원들의 관심은 식었고, 회원탈퇴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제는 정부까지 나서 환경운동연합을 흔들면서, 단체는 위기를 맞고 있다.
위기는 환경연합의 어려움만으로 그치지 않고 있다. 4대강 막개발 사업으로 우리의 살아있는 강은 지금 죽어가고 있다. 자연에서 그대로 살고 있는 소중한 동식물은 쇳덩이에 쫓기고 찢겨진다. 뜨거워지는 지구는 기후의 흐름을 변화시키고 이변을 일으켜 우리를 위협한다. UN은 지구온난화의 재앙을 막을 수 있는 기한이 6년 남았다고 경고한다.
시민참여와 직접민주주의가 강조되는 시대, 우리는 다시 환경운동의 근거를 생각한다. 생명들을 위협하는 4대강 사업을 막고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이 어디에 있는지 새롭게 고민한다. 지구 최대의 환경문제 기후변화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누구에 의해 가능할지 숙고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 회원들의 관심이, 회원들의 실천이, 회원들의 자부심이 환경연합의 근본임을 인식하자. 회원의 참여로 존재하고, 회원의 후원으로 움직이는 환경연합임을 명심하자.
2010년 시민의 환경운동, 시민재정의 환경운동연합으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전국대표자들은 결의한다. 환경연합을 회원 중심의 조직, 회원 주체의 조직으로 만들자. 전국 1만 회원의 확대로 재정자립의 환경연합을 이루자. 침체된 환경운동의 새 동력을 발굴해 대한민국 환경운동의 제2막을 열자. 우리의 강을 지키는 ‘水호천사’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氣후천사’와 함께 생명의 날개를 달고 희망의 회원바람을 일렁이자.

2010년 2월 27일
환경운동연합 전국대표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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