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후보 구자상에 대하여

관리자
발행일 2005-01-15 조회수 10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 후보 모두 훌륭한 조직의 일꾼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한사람의 후보를 지명하게 되어
괜히 좀 송구스럽습니다,  선거의 재미를 위하여 ^^^^
선거운동 흉내 한번 내보겠습니다.  
  
  < 초록물고기 >  
   구자상후보는  언제나 물과함께였습니다.  
   낙동강을 빼고 그의 환경운동을 말할수 없습니다.
   낙동강이 집이고, 놀이터고, 학교요, 전쟁터였습니다.    
   낙동강에 은어가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며,  낙동강 특별법 제정을 위해
   수없이 설득하고 행동하고, 분노하다 낙동강 특별법 제정이라는 환경운동의
   전대미문의 성과를 낳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습니다.    
   낙동강에서 받은 사랑을 낙동강 특별법제정으로 돌려준 그는
   낙동강의 초록물고기입니다.    

  <넘치는 생기>
  구자상후보에게는 넘치는 생기가 있습니다.  
  물속에서 펄펄 뛰는 물고기같은 생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생명력이라고 부릅니다.  
  그것은 자신을 바꾸는 힘. 다른 것과 관계하여 상대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입니다.
  외부와 관계하여 자신과 외부를 동시에 바꾸는 힘이 그에게 많습니다.  
  아래의 시, 신영복 선생의 " 처음처럼" 을 집안에 걸어놓고 날마다 새긴다는   그는   실제로 생기로 넘쳐나는 사람입니다.
  
  "처음처럼"  - 신영복-
처음으로 하늘을 나르는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 날을 시작하고 있다.

   행복을 전제하지 않는 발전은 없고,  자연과 내 이웃이 행복하지 않으면
   사람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사회변혁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소외,억압된것들에 대한 사랑 * 생기, 생명력입니다.  

   그는 여름,가을을 지나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큰나무를 닮았습니다.
   이러저러한 시련가운데 있지만,  봄이 오면 어김없이 새순이 돋는 나무처럼  
   항상 환경운동의 일선에 다시 서는 열정을, 신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완벽한 분노>
자연파괴의 현장에서,  개발독재정권의 손발인
토목,건설,한수원 관료들의 환경파괴논리 앞에 서면  그는 분노합니다.  
앞뒤없이 분노합니다.    
그의 분노에는 어린아이의  분노를 보는것같이  잡스러움이 없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을 당황하게 합니다.  
그의 분노는 아름답습니다.  
환경파괴의 현장에서 그의 분노는 특히 순수합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의 분노와 하나가 되어버립니다.
분노는 싸울수 있는 힘입니다.  

< 믿음과 신뢰앞에 서면 한없이 선량해지는 사람입니다.>  
  그는 물을 사랑하고, 우리나라 산천을 사랑합니다.    
  믿는다고 말하면, 열심히 잘하라고 하면
  환경운동에 죽도록 헌신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비운,비련의 초록물고기가 아니라,  
  환경운동연합에 생기를 불어넣는 초록물고기라 불러주면
  진짜 그렇게 될수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현정권의 환경포기정책으로 인해  신음하는 새만금과 부안과 계룡산과  핵발전소에 포위된 울산과 함께 절망하고 있습니다.
사무총장 한사람이 환경운동의 위기, 자연의 위기를 바꿀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무총장 뿐만 아니라 모든 회원,활동가들은 자연이 곧 내몸,내집이라는 생태적 인식과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을 지킬수 있는 생기,신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무총장의 가장 큰 덕목은 " 사랑할수있는능력"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을 해온 지난 시간동안 수려한 우리 산천이 자랑스러웠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행복했다는  그의 출마의 변을 들으면서
그것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경운동은 문명을 바꾸는 운동이라고 합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운동이라고 합니다.
그는 환경운동가들 , 문화예술인들, 초록정치인들외
각 부문의 다양한 측면과 협력,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자랑스러운 환경운동연합이지만 그가 사무총장이 된다면
회원,활동가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활동하는 조직이 될것임을 믿으며
두서없이 적은 감상적인 글, 읽어주신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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