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전국체전 주경기장 여수유치 “박준영지사 재선과 연계하겠다”

관리자
발행일 2004-10-10 조회수 6

2008년전국체전 주경기장 여수유치 “박준영지사 재선과 연계하겠다”
2008년 전남에서 열릴 전국체전 주경기장 유치를 놓고, 여수와 무안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체육회 등이 이 문제를 박준영 도지사의 재선과 연계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여수와 무안의 경쟁이 심화되자, 최근 ‘주경기장 유치지역을 용역을 통해 결정하겠다’며 민간용역업체가 둘 중 한 곳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를 갖추려 하고 있다.
김행길 여수경실련 공동대표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여수는 진남경기장, 망마경기장이 있어 별도의 경기장을 건설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주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고,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무안에 비해 훨씬 우월하다”며 “그러나 무안을 밀어주기 위해 신도시 조성과 관련시켜 체육시설을 확충한다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음으로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여수시체육회 관계자는 “용역이라는게 사실, 발주자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며 “전남도가 용역을 핑계로 무안을 주경기장으로 하려한다면 여수시민들과 전남동부지역민들은 차기 박준영 도지사의 선거와 연계시킬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시민 최 모(43)씨도 “도청 이전, 2010박람회 유치 실패 등으로 인해 동부지역민들은 엄청난 박탈감에 빠져있고, 그 대안으로 ‘2012박람회’에 목을 메고 있는 실정이다”며 “2012박람회 유치를 위해 여수시가 따온 2008년 전국체전의 주경기장마저 무안이 뺏어간다면 이제 전남 동부지역민들의 박탈감과 분노를 표로 보여줄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여수시 체육회도 ‘여수시 체육인 성명서’를 통해 “2008년 전국체전 유치시, 전남과 경합을 벌였던 대구시의 양보를 얻어낸 것은 여수시장과 여수체육인들의 공로였다”며 “전남도와 여수시는 ‘2010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에 따른 치유대책으로 ‘여수에 전국체전 유치’와 ‘2012 세계박람회 재유치’을 추진키로 합의했었다”며 주 경기장 여수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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