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바다, 하천, 땅, 공기를 총체적으로 오염시킨 GS칼텍스 규탄한다!

관리자
발행일 2005-05-20 조회수 8


GS칼텍스 기름유출 하천, 해양오염사고
성  명  서
바다, 하천, 땅, 공기를 총체적으로 오염시킨 GS칼텍스 규탄한다!
사법기관과 행정당국은 기름유출로 인한 해양오염 사고회사를 강력히 처벌하라!
<환경오염 백화점 GS칼텍스는 사고의 축소․은폐․조작을 즉각 중단하고, 공개 사과하라!>
2005년 5월 18일 새벽 2시경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다량의 기름이 유출되어 하천과 광양만을 심각하게 오염시킨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시민단체, 언론사 등의 사고현장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사고를 은폐․축소․조작하고 있어, GS칼텍스의 반환경적인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GS칼텍스는󰡒18일 07시 사고 발생사실을 인지하고 11시 30분경 관계기관에 전화로 사고사실을 통보하였으며, 사고 내용은 중질유 분해공정 옆 복개하천 지하수 드레인 배관에서 소량의 납사 또는 경질유가 약 2ℓ가 유출, 흡착포 250㎏ 및 유처리제 90ℓ 살포󰡓로 발표하였다. 그러나 사고회사의 발표는 여수시민과 관리감독기관을 기만하는 행위로 이번 사고를 철저하게 축소․은폐․조작하려는 행동이라고 판단한다.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여수환경연합에는 주민, 인근공장 노동자, GS칼텍스 현장노동자들의 제보가 줄을 잇고 있다. 제보내용과 여수환경운동연합의 조사를 종합해보면 “17일 17시 30분경 중질유 분해공정 정비작업 중 사고가 발생, 저녁내 인근 공장지대에는 기름 냄새가 진동, 이를 이상히 여긴 인근 노동자들이 혹시 자기공장의 문제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한 결과, GS칼텍스를 통과하는 하천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18일 02시경에 GS칼텍스측에 사실을 통보, 18일 07시경 인근 주민이 하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서 GS칼텍스 직원과 상황을 확인, 18일 10시 30분 여수환경연합이 현장을 조사하며 여수해경과 언론 등에 사고사실을 제보할 때까지도 하천을 통해 기름이 유출되고 있었으며, 18일 10시 40분경 여수환경운동연합과 언론사 등이 공장안 사고현장 접근을 요구하였으나 출입을 통제 당했고, 공장안 하천에서 수십명의 직원들이 방제작업을 진행 중인 것을 철조망 너머로 확인, 어느 정도 사고수습을 끝낸 GS칼텍스는 여수시에 18일 11시 30분경 사고사실을 통보.”로 정리 할 수 있다. 다시 정리하면 17일 17시 30분경 사고발생 하였으며, GS칼텍스는 최소한 18일 02시경 오염사실을 인지하였다. 결과적으로 GS칼텍스는 사고발생 후 18시간 동안 관계기관, 시민단체, 언론사 등의 사고현장 접근을 차단한 채 사고를 은폐․축소․조작한 것이다.
사고회사의 발표로도 기름 2ℓ가 유출되었는데 유화제를 90ℓ나 살포하고 흡착포를 250Kg이나 썼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을뿐더러 사고회사가 유화제와 흡착포 사용량도 상당량 축소했다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날 여수지역에 100㎜ 가량의 비가 내려 이미 많은 양의 기름이 하천을 통해 광양만으로 흘러들었으며 그 과정에서 자연방제가 이루어진 점까지 감안하면 더욱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여수환경연합은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최소 10시간이 넘게 기름이 유출되었으며 그 양은 수백ℓ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GS칼텍스는 사고 은폐․축소․조작을 즉각 중단하고, 진상을 정직하게 공개하여야 하며, 시민에게 공개 사과해야 할 것이다.
<LG칼텍스정유에서 회사명을 바꾼 GS칼텍스는 환경오염사고 제조업으로 업종을 변경하라!>
“2005년 4월 28일 원유저장시설에서 새어나온 기름유출로 토양이 오염됨, 5월 13일 굴뚝을 통해 다량의 이산화황을 배출하여 대기오염, 5월 18일 하천을 통한 기름유출로 해양오염.” LG칼텍스정유에서 이름을 바꾼 GS칼텍스는 이름을 변경한지 2개월도 채 안되는 단시간에 육(토양오염), 해(해양오염), 공(대기오염) 환경오염사고를 일으키며 그 생산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과히 백화점식 환경오염사고 제조공장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는 GS칼텍스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고들과 회사의 사고에 대처하는 태도를 보면서 ‘10년전 여수앞바다를 시커먼 기름으로 출렁거리게 만들었던 씨프린스호의 악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10년 전 호남정유에서 LG칼텍스정유를 거쳐 GS칼텍스로 이름은 변화하였으나 환경문제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업의 마인드는 하나도 변한 것이 없음을 확인하며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어찌 이리도 오만하고 무지할 수 있단 말인가? 아직도 여수 바다는 10년 전 상처로 신음하고 있고, 기름오염으로 인한 독성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경험하였는데, 가해자인 GS칼텍스는 여전히 뉘우침이 없이 지역사회와 환경문제를 무시․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간절히 바라건대 우리는 씨프린스호 사고로 인한 상처가 조속히 치유되기를 바라며, GS칼텍스도 제발 지역사회와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변화가 있기를 희망한다.
<여수시, 전라남도, 해양경찰서는 진정 사고회사의 은폐․축소․조작에 들러리를 서려하는가?>
여수시와 전라남도는 뒤늦은 출동과 조사를 통해 18일 오후 “약 2ℓ의 납사 또는 경유가 유출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여수해양경찰서는 하천을 통해 기름이 계속 유출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바다에서는 기름을 확인 할 수 없다.”며 사고 수사를 종결하려 하고 있다. 모든 사실을 덮어두고라도 GS칼텍스를 통과하면서 기름에 오염된 하천수 수백, 수천톤이 그대로 바다로 흘러들었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과연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인가? 여수시, 전라남도, 여수해양경찰서는 왜 시민들이 직접 관리․감독기관에 제보하지 않고 아무런 권한도 없는 시민단체에 제보를 먼저 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라며, 진정 시민들로부터 인정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촉구한다. 32만 여수시민이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 우리의 요구 -----
1) GS칼텍스는 육상, 해상, 공중을 총체적으로 오염시켜 광양만을 죽음의 바다로 만들어 수려한 자연경관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하는 여수시민에게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입힌 점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
2) 사법기관과 행정당국은 최근 GS칼텍스 사포 저유탱크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토양오염사고와 중질유 분해공정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해양오염 사고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유출양이 2리터라고 축소, 은폐하고 있는 사고회사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조사로 엄중 처벌하라!
2005. 5. 20
여/수/환/경/운/동/연/합
(문의 : 061-682-0610, 강흥순 사무국장 016-244-0288, 문갑태 사무차장 019-296-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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