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유_출마의 변

관리자
발행일 2005-01-14 조회수 8



















































 


























 




저는 수려하고 아름다운 이 강산江山에 태어나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너무나 큰 자부심과 자존을 가지고 있습니다.




뒤돌아보면 지난 시기, 때로는 바람같이 때로는 파도와 같았던 우리의 활동들은 자연 속에서 다듬어져 온 우리 삶의 자존과 위엄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었습니다.




동강에서, 낙동강에서, 새만금 바다에서, 숲에서, 들에서 거행된 우리의 외침은




상처받은 이 강산江山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였습니다.






 





심리학자
융은 ‘모든 광기의 시작은




내가 주위로부터 소외되고 있다고 느낄 때부터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으로부터, 자연으로부터, 중앙으로부터, 친구로부터, 동료로부터, 소외될 때





우리의
광기는 조금씩 싹트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삶은 이제 너무나 자연으로부터 멀리와 있습니다.




사람으로부터도 멀리와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행복하지 않습니다.







고속철도가, 새만금이, 골프장이, 핵발전소가 우리의 광기를 잠재우지 못합니다.







 





우리는 지난시기 수많은 생명파괴의 현장에서 분투해왔습니다.







성과도 있었습니다.







실패도 있었습니다.







비판도 있었습니다.







칭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외롭지 않습니까?







우리의
운동이 아직도 물량주의와 성과주의, 이벤트, 사업주의의 임계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업으로도 우리의 외로움은 해소되지 못합니다. 환경운동은 운동의 과정과 방향이 곧 삶의
근본적 내용이 되는 인류의 총체적 선택입니다. 왜곡되고, 뒤틀리고, 파편화 된 삶의 구조를 바꾸어야합니다.






 





“지역에서 생활세계의 생태적 원리를 실현해야합니다”






 





우리의 지역은 물리적 부분이 아니라




삶의 기쁨과 슬픔이 근본적으로 창조되고 소비되는 참으로 살아있는 공간입니다.







  지역, 생명이 있습니다.







  이것이 저의 출마의 이유입니다.





 




           2005년 1월 12일




부산에서 구자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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