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용기공원 주차장 활용계획 반토막(?)

관리자
발행일 2011-08-04 조회수 18













































여수, 용기공원 주차장 활용계획 반토막(?)
주차가능대수, 당초 계획의 30%수준인 850여대 불과
대규모 암반 확인으로 공사 난관 예상...관계기관 협의도 과제

















2011년 08월 02일 (화) 13:03:56

강성훈 기자 tolerance77@nhanews.com






















  
▲ 박람회 기간 주차장으로 활용키 위해 추진됐던 용기공원 공원 계획이 예기치 못한 대규모 암반 확인으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시가 내년 박람회 개최시 부족한 주차장 확보를 위해 추진중인 용기공원의 주차장 활용률이 당초 계획의 30%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더욱이, 용기공원에 대한 지질조사결과 대규모 암반을 이룬 것으로 확인돼 문화재청과 환경청 등 관계기관의 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4월까지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용기공원 조성계획에 따른 공원조성계획과 엑스포주차장 활용계획, 실시설계 용역 등을 발주중인 여수시는 2일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용역결과 박람회 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4월까지 준공해야 하는 현실상황을 감안하면 활용가능한 주차면수는 850대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당초 여수시가 내세웠던 2,300대 주차가능 면수의 30%대에 그치는 수준으로 용기공원의 주차장 활용도가 높지 않는 것으로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당초 안에 테니스장(230대)을 포함하더라도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용역사가 제시한 2안의 경우도 최대 1,300대가 가능하지만 토목공사비가 1차안의 42억원에서 20억원 가량 추가되며, 공사기일도 1개월가량 길어져 박람회 기간 주차장 활용여부는 불투명해진다.

3안은 1,700대까지 확보가 가능하지만 역시 토목공사비가 180억원 가량으로 늘고, 공기도 16개월가량 소요돼 현실성이 떨어진다.

용역사에 따르면 이같은 주차장 확보 실태도 대상지 여건 및 규모를 고려한 건설장비 최대 투입시 가능한 것으로 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청의 국가지정문화재 주변 현상변경 심의 등을 고려하면 4월 준공일정은 빠듯한 실정이다.

용역사가 해당지역의 지질에 대해 지난달 12일부터 8일간 7곳을 시추조사한 결과 여수시청을 기점으로 남측으로 내려올수록 발파암 분포가 높고 대상지 중심부 및 야산 측면부에 발파암구간이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실을 감안할 경우 늦어도 10월부터는 공사에 착공해야만 내년 4월 이전 준공으로 850대라도 박람회 기간동안 주차장 활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용역 중간보고 안대로 추진될 경우 8월까지 공원조성계획을 확정하고, 9월부터 도시계획심의 등 공원조성계획 행정절차를 이행해 10월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최종 용역안을 토대로 공기를 감안해 각 부서별 해당 업무에 대해 최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충석 시장은 “당초 예상치 못했던 다량의 암반이 확인돼 공기와 공사비 과다가 예상되는 현실은 인정해야 한다”며 “용역사가 여수시와 잘 협의해 명품 공원을 조성해 달라”고 말했다.

시는 박람회 주차장 조성 후에는 상징탑 등이 들어서는 새롭운 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용역 중간 보고에 따르면 공원조성까지는 80억여원의 예산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 여수시가 추진중인 용기공원 조성은 사업의 효율성과 환경 훼손 우려 등으로 시민사회단체가 강하게 반발해 왔다.
한편, 용기공원 공원조성계획 사업은 학동 1청사 뒤편 임야 5만7천60㎡를 공원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시는 야산을 없애고 박람회 기간 동안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한 뒤 다시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역 시민단체들이 환경훼손과 사업 효율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 입장을 밝혀 심각한 지역갈등을 불러오는 결과를 가져왔고, 예산편성 과정도 항목을 잘못 설정해 이미 편성한 예산을 재편성하는 등 논란을 키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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