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울산에 초대형 공원기증, GS는 여수에????

관리자
발행일 2006-04-18 조회수 15



울산대공원의 43개 시설 가운데 하나로 하루 2,000여 마리의 나비를 풀어 놓을 나비의 내부모습.    

GS는 몇천만원 들여 어린이 환경글짓기대회 한데요...

[전국은 지금]10년 공사 ‘울산대공원’ 12일 개장
울산시민과 SK(주)가 지난 40여년간 맺어온 애증(愛憎)의 관계를 1천억원을 들인 큰 잔치로 한 단락 짓는다.
13일 SK(주)는 지난 10년간 1천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울산대공원을 개장하고 이달말까지 준공 축하행사를 갖는다.
울산대공원 면적은 1백10만평이다. 이 가운데 50만평을 울산시가 부지를 사들여 공급하고 SK가 각종 시설을 갖췄다. 43만평 규모인 용인 에버랜드나 50만평 규모인 부산 금강공원보다 훨씬 크다.
이 사업은 SK가 기업이윤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처음 SK측과 이 사업을 협의한 심완구 전 시장이 자신의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1964년 대한석유공사로 설립된 뒤 ‘유공’에서 ‘SK’로 이름과 소유구조를 차례로 바꿔 온 이 기업은 울산에 수많은 일자리를 준 반면 대기·수질 등 복합공해를 야기함으로써 미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10년 전 울산시민에게 공원을 조성해주기로 함으로써 그간의 ‘실책’을 만회하고 새로운 관계를 트고 있다.
SK의 이같은 대 시민 접근은 지난해 다국적 헤지펀드인 소버린과 경영권 분쟁 때 시민들이 SK편을 들어 주식매입운동을 벌이는 우호관계를 일구기도 했다. 울산대공원은 2002년 1차시설 준공에 이어 이번 2차시설을 완공함으로써 10년 역사를 마무리했다.
이번에 개장된 2차공원은 자연학습·환경테마놀이·가족피크닉 등 5개 주제별 지구에 나비원·사계절썰매장 등 43개 시설을 갖췄다. 1차공원은 수영장과 산책로 등 큼직한 규모인 데 비해 2차 규모는 매우 아기자기한 시설이 많다.
SK는 이번에 공원 전모를 개장하면서 4월 한달간 준공기념 축제를 준비, 시민과의 유대를 다진다.
‘SK 울산행복 페스티벌’로 명명된 이 축제는 13일 오전 11시 울산대공원 2차 시설 내 SK광장에서 개장식을 하고 오후 7시30분부터 문수체육공원 호반광장에서 인기가수와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행복음악회와 불꽃쇼가 펼쳐진다.
축제는 울산대공원 일원에서 ‘행복나눔행사’ ‘국제환경사진전’ ‘환경콘서트’ ‘시민걷기대회’ ‘커플마라톤대회’ 등으로 나뉘어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행복나눔행사는 13일부터 16일까지 대공원 남문광장에서 SK그룹의 9개 기업 2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SK패밀리 스테이션이 많은 경품을 걸고 놀이마당과 함께 진행된다. 또 이 기간 이곳에서는 민속춤 공연, 전자현악 및 타악공연, 코믹댄스쇼 등이 열린다. 환경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환경사진전은 13일부터 30일까지 대공원 2차 시설 내 환경관·에너지관 인근에서 ‘물과 지구’를 주제로 한 대형사진 4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22일 오후에는 정문 광장에서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환경콘서트가 열리며, 23일에는 대공원을 도는 시민걷기대회, 30일에는 커플마라톤대회가 각각 열린다.
〈김한태기자 kh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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