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의 초기 기대들이...

관리자
발행일 2012-02-22 조회수 12

녹색당의 초기 기대들이 온배움터에도 재개되기를(온배움터 수요편지 아흡여선번째)
- 이 무 성


어제 2월 14일엔 녹색당 광주모임에 참여하여 힘을 보태주라는 요청이 있어 저녁 전남대 후문 인근 ‘부드러운 직선’이라는 카페겸 문화활동가들의 모임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는 장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광주모임이었지만 전남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 주시었습니다. 특히 장흥, 영광 그리고 인근 녹색평론독자모임의 독자들과 녹대후원회원들도 함께 하였습니다.  
누군가가 참 카페이름을 잘 지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직선이 갖는 경직적이면서 원칙적인 이미지를 유연성으로서 따뜻함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부드러운’ 수식어 가 잘 조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요일엔 교회모임으로도 그 공간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주위에 비치된 주보를 통하여 확인을 하였습니다.

다른 일정과 겹쳐 30분쯤 늦게 도착하였을 때 60여명의 녹색당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자기소개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녹색당 모임은 조직력에 의한 동원은 거의 없고 관심있는 분들이 주변분들에게 권유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보통이었습니다.
어제 광주모임이 있던 시점에 부산에서는 지역 창당모임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녹색’과 ‘생태’의 가치를 소중히 한다는 동류의식으로 부산 초록공간에서 첫 모임을 녹색대 소식지를 통하여 녹색대학을 지원하는 사람들에게 알리었던 시점이 불과 얼마전이었는데 1,000명이 넘은 진성당원들이 결집되어 정치적인 결사를 위한 기초를 다진 것입니다.
이날 초청인으로서 실무집행을 맡고 있는 하승수님이 서울 광화문에서 핵발전 폐기를 위한 시위를 하는 과정에 합류를 하였습니다.
현재는 4,000명이 넘은 당원들이 함께하고 있다면서 그 증가속도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는 전달에 초기 녹대의 분위기를 본 것 같았습니다.
저로서는 토건공화국으로서 그리고 핵발전소에 대한 기대를 계속 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이를 분명 거부할 수 있는 정치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결사체로서 녹색당의 불꽃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다른 정당에서의 함께하자는 요청은 전부 거절하였지만 녹색정치의 기초 다지는 것에는 기꺼이 힘을 보태주고 있습니다.
바라옵기는 이번 4.11 총선 등 정치일정에 맞추어 무리한 활동보다는 향후 20년, 30년이 되어도 그 불씨들이 이어질 수 있는 계기로서 의견을 이날도 제시하였습니다.
기존 경직되고 기득층의 벽이 두터워 정치신진들의 진입이 용이하지 않는 구조를 녹색당이 허물어갔으면 하는 소망도 곁들여 있습니다.
대안교육으로서 녹대의 초기 기대들과 이후 진행된 사안들이 녹색당 기초를 다지는 데에 많은 학습효과로서 도움이 될 것 같아 녹대에 대해 의견을 물어보면 관심갖고 참여한 분들의 그 소중한 뜻들이 좌절로서 흩어지지 않도록 풀뿌리 참여자들의 의견에 항상 귀를 열어 놓아야 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이날도 몇 분의 녹지사분들과 녹색평론 녹자들이 함께하여 자신들의 기대와 녹색당에 대한 조언들도 자연스럽게 털어 놓았습니다.
여느 모임과는 달리 처음 본 사람들이지만 진솔성이 우러나온 모임이었습니다.
녹대도 초기 녹색당에 거는 기대만큼 그 관심들이 다시 분출했으면 하는 바램을 뒤로 하고 광주 녹색당 모임의 자리를 떠났습니다 (온배움터 수요편지 아흔여섭번째 -- 녹색대하교 총장  이무성올림)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