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 웅천 해변 개장 1년...문제 여전

관리자
발행일 2011-03-28 조회수 8

<앵커멘트> 모래 유실 논란과 함께 환경오염이 우려돼온 여수의 웅천 해변 공원이 개장한 지 1년이 됐는데요.
모래 유실과 수중 오염이 여전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http://suncheon.kbs.co.kr/news/news_01_01_view.html?no=2974992
<리포트> 문을 연지 1년이 된 여수 웅천 해변공원입니다.
환경단체 회원이 수중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물속에 들어가 봤습니다.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해 쌓은 방파제는 형태를 분간하기 힘들고, 물은 탁합니다.
환경단체는 방파제가 훼손돼 모래가 계속 유실되고 있고 물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아 해양 생물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박근호/여수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모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천을 만들어 놨는데 그 천이 일부 많이 파손돼 있고 직각 모래턱이 있습니다.
그게 유실돼서 수중 생물들이 많이 폐사한 부분이 보이네요."
인공 해변을 조성하면서 이곳에 쏟아부은 모래는 모두 13억 원어치입니다.
여수시는 수중 방파제를 만들어서 더 이상의 유실은 없다고 주장하지만 유실 여부를 실제로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물에 조금만 들어가도 경사가 급하고 여름철에는 해파리떼도 나타나고 있어 수영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인터뷰> 문갑태/여수환경운동연합 사업국장
"이곳을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여수 시민들과 함께 친수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인지를 지금이라도 머리를 맞대고 민관이 함께 궁리를 하면서..."
8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된 웅천 해변 공원이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한승연 기자
입력시간 : 2011-03-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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