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외국인보호소화재참사 문제해결에 힘이 되어 주십시오.

관리자
발행일 2007-03-02 조회수 9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로 10명이 죽고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지 20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왜 그들이 철창을 부여잡고 쓰러져야 했는지 아무런 진상도 밝혀지지 않고, 사건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청천벽력의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가족들도 하루하루 심신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에게 한마디 통고도 없이 시신을 부검해 분노를 사게 한 이들은, 책임 있는 자의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호소는 출국을 위한 대기소이지 감옥이 아닙니다. 현재의 외국인보호소들은 전문적인 교도행정이 이루어지는 감옥보다 더 열악합니다. 최소한의 권리마저 소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거부되는 곳입니다. 언제 어느 때든 여수화재참사가 재현될 수 있는, 철창에 인권을 꼭꼭 가두고 있는 현재의 외국인 보호소들은 없어져야 합니다.
  20만 미등록이주노동자(불법체류자)들에게는 이 땅 전체가 감옥입니다. 고단한 이주노동의 대가는 밤낮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 인간사냥 강제단속추방입니다. 고된 노동보다 신분의 불안이 이들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사회에 익숙한,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는 미등록이주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차별을 제도화한 정부의 이주노동자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여수참사와 같은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들의 외면이 더 많은 이주노동자들의 생명과 인권을 빼앗고 있습니다. 감옥보다 못한 보호소에 갇힌 이주노동자들의 인권과 생명을 시민여러분들의 마음으로 되찾아 주십시오.
사건 일지 및 경과
2월 11일 - 화재 발생
2월 12일 - 공동대책위 구성
2월 20일 - 여수출입국 항의방문
2월 22일 - 여수경찰서 항의방문
2월 23일 - 여수추모집회(여수시청앞)
24일 - 청주보호소로 옮겨진 피해자 17명 강제출국
2월 25일 - 화재참사 추모집회(서울역광장)
26일 - 청주보호소 앞 기자회견, 황해파씨 사망(총 사망자 10명)
3월 1일 - 제도개선 서명운동 시작
지난 2월 26일 오후3시경 광주조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던 황해파(중국)씨가 끝내 숨을 거두어 사망자가 총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경찰조사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화재발생 시각인 2월 11일 오전 3시 55분부터 화재신고를 한 4시 4분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담당 법무부 직원을 사법처리 한다고 합니다. 사건 직후 전국의 이주노동자 인권단체 활동가들이 여수로 내려와 여수지역 노동, 청년,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대책위를 조직해 지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요구
  1. 화재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2. 10명의 생명을 앗아간 철창으로 막힌 현재의 외국인보호소는 사라져야 합니다.
  3. 이미 우리의 이웃인 미등록이주노동자를 단속 추방하지 말고 합법화해야 합니다.
연대를 요청합니다.
1. 향후 일정에 함께 해 주십시오.
3월 11일 : 여수화재참사 규탄 및 제도개선 촉구 전국 집중 집회(여수에서)
2. 유가족들에게 힘을 나누어 주십시오.
20일이 지나면서 국민들의 관심도 떨어지고, 유가족들의 심신도 많이 지쳐 있습니다. 성민병원 장례식에 합동분양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지방문으로 유가족들과 대책위에 기운을 나누어 주십시오.
3. 유가족 지원을 위한 대책위 활동 기금이 바닥났습니다. 유가족들의 생활을 지원하고,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대책위 활동을 위한 성금모금 :
모금계좌 : 농협 613084 - 51 - 131229(예금주 정경희)
여수외국인보호소화재참사시민대책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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