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여수지구당의 기자회견을 보고

관리자
발행일 2004-03-21 조회수 10

먼저 열린우리당 당원으로서 귀 지구당의 기자회견에 대해서 왈가왈부함은
적절하지못하고 소인배적으로 보여질까봐 걱정이 압섭니다.
그리고 기자회견 전문이 아니고 발췌해서 방송한 내용만을 보고 느낀 점이라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을 본 판단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전제합니다.
귀 지구당의 역사적 시각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지금 민생을 걱정하지 않고
정쟁만을 일삼을 정당이 정당으로서 존립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저의 소견으로는 지금 수구세력이 회귀하려는 절대 절명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개혁세력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는 시국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정치적 개혁을 바탕으로 해야만 민생경제 또한 정당한 분배구조가
자리하게 될 것이고, 이 사실이 크게는 근본적인 민생을 챙기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국가의 구조와 시스템이 올바로 자리하지 않으면
민생을 위한 어떤 단순한 처방도 부작용을 수반하게 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까?
현재의 민생경제에 대한 국가의 구조적 모순이 고급노동자들의 집합체인
민주노동당에도 책임이 있다는 인식을 해야 합니다. 철옹성으로 묶여있는
노조는 노동의 유연성과 국가의 경쟁력 약화에 다소의 영향이 있고,
제도권 노동자에 진입하지 못한 가난한 노동자들의 원망과 동경의
대상임을 인식해주시기 바랍니다.
귀 지구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발언이었다면 싸잡아 비난함은 근시안적인
시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동안 선배 노동자들이 국가를 위해서 헌신한
가치를 위하여 정진함이 보다 옳은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배고픔을 벗어나기 위한 시기에 과감하게 산업사회로 전환한 결과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였고, 노동자들의 피나는 노력이
모두였음을 인정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해진
농어업종사자들의 존립기반이 무너져 있고, 배움이나 전문기술을 습득할 수
없어서 죽을 때까지 제도권 노동자에 진입할 수 없는 주변의 이웃들과 어떻게
하나 될 수 있는가를 깊이 고민해야 함이 민주노동당의 절대적 가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현재 정치권에서  퇴출대상이 모두 정리가 된다면 여당을
견제할 세력은 진보적 시각을 가진 민주노동당이라는 생각밖에는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시각이 다르면 이웃하지 않으려는 민주노동당이 이제는 약간의 차이는 있어도
많은 이를 섭렵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미래를 보는 현실적 역사인식이 좀더 구체적이고 사실적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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