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구현을 위한 여수신항 해수유통 촉구 기자회견문

관리자
발행일 2009-03-18 조회수 6


(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구현을 위한 여수신항 해수유통 촉구 기자회견문)
죽어있는 바다 숨지는 연안을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으로
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구현 - 신항방파제 해수유통 실시하라‼

지난 3월 11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15차 체결국회의(COP15)를 앞두고 덴마크 코펜하겐서 열린 국제기후변화과학회의(ISCCC)에 참석한 기후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전망 보고서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SCCC에 제출된 보고서는 "IPCC의 기온 전망을 적용해도 해수면 상승폭이 75~190㎝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극적으로 줄어든다 해도 최소한 1m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또한 해수면 상승은 빈부국을 막론하고 해안 인근지역 주민 6억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면서 “주민이주와 인구 구조의 전면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통한 지구온난화 극복과 해양환경문제 해결입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전 세계인들과 함께 해양과 연안을 보전하고, 전 세계에 약속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와 실천을 모으는 박람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2012 세계박람회 예정부지인 여수신항은 주제구현이 극히 미흡할 정도로 오염부하가 심한 상태로 해수유통 등 해양환경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입니다. 우리 여수환경연합 수중실태 조사에서도 방파제 바깥쪽은 성게나 멍게 등 생물종이 다양한 생태계를 보였지만 방파제 안쪽은 시야가 흐리고 부유물질과 침전쓰레기로 생물이 거의 살지 못할 정도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남해수산연구소의 여수 신항 및 주변지역 수질 실태조사(2008년 9.17-20)에 의하면 해양환경실태는 투명도가 2m로 수중시계가 불량하고 수서 및 저서생물이 다양한 종류와 적정 개체수를 유지 못하고 있으며, 항내 70톤 정도의 폐기물이 분포하여 건강하지 못한 생태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질환경은 여수신항 내외측의 수질은 2-3등급 수준이나 항내 일부지점의 경우 3등급 기준을 초과하여 수산생물의 서식, 양식에 부적합하고 특히,        BIG “O” 설치예정인 파제제 내측과 북방파제 지역의 수질 오염도가 3등급으로 타 지점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에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008년 11월 세계박람회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퇴적오염원 제거, 육상오염원 차단, 해수소통구 설치검토 등 여수신항 해양환경개선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대책의 일환으로 2008년 11월에서 12월까지 침적쓰레기 정화사업을 실시하였으나 대다수 전문가에 의하면 침적쓰레기 수거만으로는 수질개선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국토해양부, 남해수산연구소, 해양환경관리공단 등의 자문에서도 신항의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육상오염원 차단, 원활한 해수유통, 필요시 오염된 퇴적오니 준설 등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조직위는 제한적인(1곳 200M) 해수소통구 설치 수치모형실험결과로 해수교환율 향상에 영향이 미미하다며 별도의 해수 유입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곳 이상 또는 충분한 길이의 해수소통구를 설치하면 해수유통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우리는 조직위가 검토하고 있는 해수 유입 펌핑 방식 등은 막대한 에너지를 낭비할 수 있어 오히려 세계박람회 주제 구현에 역행하는 반환경 사업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또한, 유지관리에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2012여수세계박람회 3개월 기간 동안만 사용하고 무용지물이 될 수 있고, 여수신항의 수질이 개선되지 않거나 다시 악화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수신항에 건설 중인 동방파제도 해수유통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조직위에 오염으로 몸살을 않고 있으며 죽어있는 바다 숨지는 연안인 여수신항을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으로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신항방파제 해수유통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단지 3개월짜리 박람회를 치루고 보자는 방식으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고 후대에 비웃음거리가 되는 박람회로 전락될 수 있습니다. 해수유통을 통해 무궁무진한 바다의 자연적인 정화능력을 활용하는 것이 박람회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구현하는 가장 바람직하고 영구적인 방안입니다. 생물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해양환경 개선대책을 촉구하며, 여수신항의 방파제를 뚫고 해수유통을 하는 것이 죽어있는 바다 숨지는 연안을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으로 만드는 근본적인 방안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알립니다.    
2009년 3월 18일
여 수 환 경 운 동 연 합
󰠛▪ 문의 : 여수환경운동연합 061-682-0610, 해양연안보전담당 문갑태 010-7574-1843󰠛


<< 사진 및 동영상 자료 참고 >>
http://cafe.daum.net/ykfem 와글와글 여수환경연합
-> 사진사진들, 동영상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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