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입안 가득 봄에 취하다
아삭아삭 입안 가득 봄에 취하다
글
∙ 사진 황찬 인천환경운동엽합 회원 hc1348@hanmail.net
내가 태어난곳은 서울이다 . 55 . . . . .
1958
년 어느 봄날 공덕동에 아직도 있는 기찻길 , . . . ( ) . .
나물 캔다고 할머니를 따라 나설 때 구멍가게에서 산 파랑새 (
넣어 분다 ) .
이렇게 한나절을 보내고 집에 돌아온 날의 저녁은 지금의 냉이는 냉이도 아닌듯하게 퍼지는 향기라니 … . .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내 인생의 봄날 이였던 것 같은데 이런 날은 다시 올 리 없것만 언젠가는 다시 올 것 만 같아 오늘도 자연이라고 불리우는 산속을 헤메는가 보다 .
봄이면 첫째로 불리워지는 노래 속의 나물은 달래 . . . , . . . .
(
심마니 . . . … )
나물의 사전적 의미는 “ , , ”. “ ”. .
그리고 나물 . ……
인간의 건강과 힐링을 위하여 야생의 것보다는 노지에서 키운 자연산 ( ) .
나물과 약초에 대해 할말이 많으나 워낙 글쓰기를 싫어하고 말로 하기를 좋아 하는지라 … .
냉이 .
예전에는 이른봄 햇살 좋은 날 아직 먼산에 잔설이 분분한 때 둑이나 밭 가장자리 묵밭에 로제트 상태 또는 파롯히 올라오는 냉이를 캐는 아낙들이 한폭의 그림이였다지요 .
요즘도 간혹 이런 풍경은 있으나 거의 남의 밭이나 과수원 아님 도로변 심지어 출입이 금지된 곳에 까지 스스럼 없이 들어가 귀중한 야생화 까지도 뽑고 뜯는 경우를 보게 되어 안타까울 뿐 입니다 .
냉이는 20 . …. .
냉이는 향이 좋고 영양분이 많은 것 이여서 봄나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 나물의 재료이다 . “ ” 2,000 .
뻔한 얘기지만 단백질에 비타민 . .
간을 튼튼케하고
눈을 밝게하며 기운을 북돋우고 위를 튼튼하게 하며 소화를 잘 되게 하고 배뇨 작용을 돕고 출혈을 멎게 하는데 좋은 효력이 있는 약초라 합니다 .
민들레
이른봄부터 늦가을까지 줄기차게 피고 지는데 요즘은 대량 재배를 하여 봄이면 나물로 밥상에 올라 우리들의 입맛을 돋우어 준다 .
민들레는 이름도 민초 . . . . . . (
地釘 ). … ( ) .
우리토종민들레와 서양민들레의 구별 방법은 아주 간단하나 언제 부턴가 구별하기 애매모호하게 피여있는 애들이 생겨 남들이 모르는걸 나만 아는척 한 나를 난처하게 만든다 .
민들레도 우리네 다문화가정 처럼 세태를 쫒아 오는가 보다 . .
구별법은 토종민들레는 보기에 연한 노란색이고 꽃잎의 크기가 일정하게 가지런히 나있고 서양 것에 비해 꽃이 조금 작다 그리고 꽃잎이 적게 난다 . ( ) . ( )
만병통치의 약효를 갖고 있는 민들레는 하여간 먹으면 위 . . . . …..
요즘은 재배 한 것이 워낙 많이 나와 저렴한 값에 구할수 있어 봄철 나른함과 원기 회복에 일등 공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지요 .
쑥
이른 곳에서는 벌써 3 . . 5
허긴 나물하면 요즘은 쑥이다 . .
그리고 우리민족은 쑥이 없었다면 단군신화가 없었을 것이요 우리가 존재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 .
우리가 그냥 쑥이라고 하는 한가지가 100 60 ?!
이렇게 소개를 해놓으면 혹여 우리나라에서 쑥이 사라지지나 않을지 슬그머니 걱정 ….?
그냥 노지에서 재배 수확한 것이 많으니 시장에서 구입 하는게 좋은 방법이고 고향엘 가거나 야외에 나가 쑥을 채취할 기회가 있더라도 과수원이나 차도 옆에 서식 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할 것이네요 요게 농약을 듬뿍 머금고 있거나 매연을 뒤집어 쓰고 있기 때문이지요 . …., .
쑥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어지간이 많아야 소개를 할 터인데 많아도 너무 많은데 제가 아는건 쑥 ( ) . . ……
달래
봄이 왔다고 봄한테 뭘 달래 라는건지 ? . “ ” ?
요즘도 양념장 종지에 잠겨있는 달래를 부추로 아시는 분이 있으니 뭣도 모르시는 분이 뭣이라 하는 꼴이라니 ㅉㅉ .
뿌리는 마늘과 파를 합쳐 놓은 것 같고 줄기는 가는파 같아 산언저리 경사지나 밭둑 강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향채이며 백합과 채소가 그러하듯 달래도 비타민 C. .
달래도 재배가 되어 계절없이 나와 샐러드 . . .. .
두릅
3
월 중순이면 재배한 땅두릅이 나오기 시작한다 .
어떤이는 두릅이 산나물의 황제라고 하는데 이를 부추키는 한의사가 많지요 .
두릅은 목두채 , , , ' ' (
吻
)
자로 너무 맛있는 나물이라 두말할 필요가 없으니 입을 꼭 다물라는 뜻이라 할 만큼 맛이 좋다는 것이겠지요 ..
약리작용으로 해열 · · · · · , , .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어 낸후 초장에 찍어 먹으면 쌉쌀함과 향이 깊은 산 비오는 날 큰숨을 쉬는듯하여 밥맛을 돋우고요 기름진 고기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참 많이 먹게 되지요
취
취는 봄나물을 대표 하는데 빠지면 섭섭하다 할 나물중에 하나다 .
우선 참취에 곰취 그리고 분취 . . . . .
국화과이니 종류로 말하자면 60 10 .
그중에서도 참취와 곰취의 향은 독특하여 많은 사람이 찾고 있으나 요즘 우리들이 구입하는 것 대부분이 재배 한 것이며 건취는 거의 중국산 일 가능성이 높아 재배 한 것이라도 그저 제철에 구입하여 맛있게 먹을 일이며 내가 직접 말리지 않은 것이라면 건나물은 먹는걸 자제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대보름에 아홉가지 나물을 먹어야 한다기에 재래시장을 나가 본 실상에 그저 아연했었다 .
나뭇가지 같이 딱딱한 건나물을 어떤 화학약품을 사용했는지 물에 풀어지지도 색이 변하지도 않는게 보기에 섬뜩 하여 그냥 돌아와 집 옥상에서 마린 호박에 가지 그리고 앞산에서 따다 말린 아주까리 잎에 고사리로 대보름을 지냈더란다 . .
취나물도 약리작용이 대단한데 거의 나물들은 비슷비슷한 효능이 있다고 보시고 그냥 먹으면 좋구나 생각 하시며
원추리 .
이른봄 시장에 제일 먼저 나오는 나물중에 하나인 원추리는 넘나물이라 하였고 독성이 강하여 독성을 빼지 않고 먹으면 심한 구토 설사등을 하며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할 일이다 . . .
한자로는 훤초 (
萱草
),
망우초 (
忘憂草
),
의남화 (
宜男花
),
모애초 (
母愛草
)
라 한다 .
예전에는 부녀자들이 거쳐하는 뒤뜰에 원추리를 많이 심었는데 이로 인해 남의 어머니를 높여 부를 때 훤당 (
萱堂
)
이라 하게 되었다 .
망우초라 한 것은 원추리 나물을 먹으면 의식이 몽롱 근심까지 잊게 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한편으로는 꽃이 너무 예뻐 보고만 있어도 근심이 사라진다하여
불리워지고 있으며 또한 부녀자가 머리에 원추리꽃을 꽂고 있으면 아들을 낳는다 고 믿어 의남화라 불렀다 . .
요걸 여기에 적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남정네들 뿐 아니라 아낙들도 듣기를 좋아 한다 하니 …. . (
衾枕花
)
라고도 불렀다 . ?! . . . . . . . . ,
방풍
“
방풍 ” .
그런데 우리들이 나물로 쓰는건 갯방풍이며 “ ” .
해변가 모래밭에 서식하는 방풍도 있으나 이는 대부분 환경부 보호식물로 지정되어 있는 것이니 가급적 살펴 보는 것으로 만족 해야 될 것이네요 .
요즘 시장에 나오는 방풍은 모두 재배 한 것이며 향도 특이하고 씹히는 맛이 아삭 거리며 좋기는 한데 생으로 먹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그래서 고기 먹을 때 특히 삼겹살 구워 먹을 때 같이 먹으면 환상이다 기름기 쪽 빠지고 기운이 펄펄 날거라는 자기 체면을 걸어 가며 먹으면 어디 방풍뿐이겠는가 마는 그래도 삼겹살을 피해야 할 사람이라면 이렇게 먹으라는 것이네요 .
잎이나 줄기가 실하여 먹기에 부담스러워 보이나 이게 보드랍기가 미역이나 다시마 삶아 먹는 식감이며 재배 하는것이여서 계절을 가리지 않고 나오기는 하나 이 역시 제철에 나오는 것을 먹어 줘야 몸에도 맛도 좋을 것입니다 .
(
여기서 방풍을 단지 바람만 막아 주는 것으로 설명 한 것은 특히 사람의 중풍을 막아 준다고 하면 자연에 남아 나는 게 없을 것 이기에 ….)
위에 나물들뿐 아니라 요즘은 모든 나물을 재배를 하기 때문에 굳이 산에 가서 몇 개 나지도 않은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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