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8일 순천kbs [뉴스9] 웅천 인공해수욕장 해파리떼 비상(리포트)

관리자
발행일 2009-06-19 조회수 12



http://suncheon.kbs.co.kr/news/news_01_01_view.html?no=2783766
[뉴스9] 웅천 인공해수욕장 해파리떼 비상(리포트)

<앵커멘트>
여수시가 웅천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인공해수욕장에 해파리떼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개장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지 걱정됩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

<리포트>
여수 웅천지구에 조성중인 인공해수욕장.

바다 밑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해파리 수백 마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어느 한 곳에만 몰려있는 게 아닙니다.

이미 해수욕장 전체가 해파리떼에 점령됐습니다.

상당수가 무독성인 보름달물해파리입니다.

그러나 수온이 더 오르는 다음달부터는 유독성 해파리도 출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변과 맞닿은 얕은 바다에서 해파리떼가 발견된 건 매우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전문가들은 인공해수욕장 조성 공사가 해파리 출몰을 부추긴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녹취>윤원득/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정보센터 박사
"인공구조물 설치가 해류 흐름을 비자연적으로 만들어놓거든요.
해파리와 같은 운동성이 약한 생물이 출현할 가능성이 커지는 거죠."

여수시는 해수욕장 둘레에 그물을 설치해 해파리떼 출입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유경상/여수시 공영개발과
"모래를 깔 때 그물을 함께 치면 해파리떼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십억 세금을 들여 만든 인공해수욕장이 흉물로 방치되는 것을 막으려면,
해파리 출몰 원인을 찾아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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