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식용유 GMO 콩 대량 사용!!!

관리자
발행일 2005-09-21 조회수 5

대기업 식용유 GMO 콩 대량 사용!!!
유전자조작식품 표시제 품목 확대로 소비자의 안전을 보장하라
○ 지난 20일 인체에 유해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유전자조작(GMO) 콩이 수입되어 대부분 CJ, 신동방, 삼양유지 등 대기업 3사로 넘어가 식용유, 간장 등의 원료로 사용 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 농림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 등이 20일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콩 128만 톤 중 77%인 98만 톤이 GMO 콩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된 GMO콩은 CJ(백설식용유)에 46만 톤, 신동방(해표식용유) 33만 톤, 삼양유지㈜ 19만 톤 등 국내 대기업 3사의 식용유 및 간장, 콩 단백, 탈지 대두분으로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요한 것은 이들 품목은 모두 유전자조작식품 표시대상 면제 품목으로 국민들은 이들 원료가 GMO인 것도 모르는 채 지금까지 이용하고 있다.
○ 현재 우리나라는 콩, 옥수수, 감자 등의 농산물과 유전자조작 농산물을 원료로 만든 제품들의 최종 단계에서 유전자 조작된 DNA나 외래 단백질이 남아있는 경우에만 표시 대상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은 결국 현재 국내에서 유전자 조작된 농산물로 만들고 있는 대부분의 상품인 정제된 과당, 간장, 식용유 등을 제외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문제가 된 기업의 관계자 또한 이러한 이유를 들며 ‘식약청도 문제 삼지 않고, 건강에도 이상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대부분의 것을 제외시키는 유전자조작 표시제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늘 밥상에 오르는 식용유와 간장을 비롯해 정제된 과당이 함유된 음료수 등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는 채 섭취하고 있었으며, 이는 국민들의 선택권과 기본권인 알 권리 조차 박탈한 것이다.
○ 또한 상대적으로 값싼 98만 톤의 유전자조작 콩을 수입해 오는 동안 국내 콩 생산은 수요가 늘지 않아, 점차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어 생산 자체를 근근이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농가의 생산과 판매 보장은 뒷전인 채, 안전성조차 확인되지 않고 소비자의 알 권리도 박탈한 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위주의 정부정책에 국민들의 건강 위해만 가중되고 있다.
○ 환경연합은 지난 2000년부터 농림부와 식약청에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수입 절차의 투명성 확보 및 표시제 강화로 국민의 안전성을 보장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식약청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 언급을 피하며 농림부가 원료농산물에 대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 서로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 국민들은 우리의 안전에 무관심한 정부는 원치 않는다.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정확한 수입 절차와 체계적인 표시제 확대 통해 알 권리와 선택 할 권리를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의 건강권 담보로 기업의 경제적 이익을 채우게 해서는 안 될 것 이다.

■  문의 : 서울환경연합 벌레먹은 사과팀 (016-512-0197, 735-7000)
         국장 이지현 (019-246-9025) / 사무처장 양장일 (011-733-242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