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길 모임 후기(3월17일) - 조천래 회원

관리자
발행일 2020-03-19 조회수 8





공부하는 모임, 책읽는 모임, 진중한 모임.
"함께사는 길" 함께읽기 소모임 소식전해 드립니다.
3월에는 연등천을 걸었습니다.
작은 도랑에 물이 흘러 갑니다.
비닐, 자전거, 생수병, 스티로폼 박스.. 쓰레기도 흘러 갑니다.
연등천엔 물고기보다 오리가 흔해 보였습니다.
생태습지는 겨울의 긴잠을 깨고 이제 봄을 맞이하려 준비가 한창입니다.
함.길 모임 김영원 회원님의 글을 올려드립니다.
우리는' Homo erectus' 의 후손임을 확인하는 하루였네요.
어쩌면 걷는 것은 우리의 본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용수마을로부터 내려가는 길과 옆으로 흐르는 시냇물은 봄 햇살을 머금어서인지 편안함과 아늑함을 안겨주네요.
돌부리를 헤치고 피어나는 민들레,
연등 천에서 산란기인지 짝짓기 놀이에 한창인 청둥오리…….
생명은 아름답고, 본능은 고귀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4월에는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3월 17일 화요일에 함께사는 길 모임이 있었습니다.
∙오신분들 : 김태성, 김종길, 김영원, 김상희, 박영석, 주경숙, 조천래, 강흥순(잠깐)
∙한일 : 둔덕동 용수마을 샘에서 시작하여 연등천을 따라 동인요양병원까지 걷기, 문수동 월성에서 토론으로 마무리
▶평가
∙어릴 적 물장구치며 멱 감던 시절이 새록새록 하다. 지금은 건천으로 변한 연등천을 어떻게 시민들과 함께[ 나눠 가질 수 있을까? 충분히 아름답고 걷기 좋은 이런 곳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보호할 방법은 없을까?
∙김상희회원이 함.길의 마리아와 빅토르(체르노빌의 자발적 정착민)에 대한 이야기를 감명깊게 읽으셨다고, 죽음을 각오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자발적 정착민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특히나 이 부분, “이념은 사고와 영토를 가르지만, 사건은 그 경계를 넘어선다”를 읽으시고 책을 2권(침묵의 봄, 평양의 카레이스키 엘리트들) 구입하셨다고......
∙오랜만에 모두들 도심의 하천을 즐기셨다고 하셨습니다만, 걷기 좋은 연등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편의시설을 조금 더 확충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좋은 모임에 참여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아 모두모두 모시기로 하였습니다.
▶공지
∙다음 모임 주제 : 쌍봉천을 알아보자
∙일시 : 2020. 4. 21(세째주 화요일)오후 3시
∙모임장소 :여수환경련 사무실(모임을 마치고 잠시 쌍보천을 드라이브 할 예정)
∙발제자는 함.길의 본인이 느끼기에 매혹적 파트를 준비해 오시면 됩니다.
∙발제자 : 4월(김영원), 5월(조천래), 6월(김연주)준비해 주세요.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얼른얼른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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