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 김옥주 회원(8월19일)

관리자
발행일 2019-08-29 조회수 23





일그러진 도심의 속도보다
가난해도
소박한 갯가 오지의 고요와 느림, 그리고 원시가 좋다.
대숲의 맑은 소리에 귀가 뜨이고
칠게 망뚱어가 꾸물대는
갯벌 짭조름한 냄새가 입맛을 돋우는 그런 내면을 안고 싶다.  
가식의 욕심보다 툇마루 간에서 부채질하며
문명보다 옛것이 그립고 사랑한다.
제주 연락선에 몸을 싣고 웅성거리는 냉방보다
시끄러워도 탁 트인 갑판이 포근하다.
이번엔 가고 싶은 둘레길에서
대숲소리 마음의 소리 들으며
찌든 삶에 부채질 하리라……. 인생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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