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내 석탄발전소 건설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 성명서

관리자
발행일 2012-05-14 조회수 6

여수산단 내 석탄발전소 건설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 성명서
수신 : 언론사 사회부, 엔지오 담당 기자
날짜 : 2012년 5월 14일(월) 11:00
제목 : 여수산단 내 석탄발전소 건설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 성명서
담당 : 문갑태 사무국장(여수환경운동연합 682 - 0610)
  
여수시민의 식량이 매연인가?
여수산단 내 석탄발전소 건립계획 당장 취소하라!!
최근 여수산단내 한양, 호남화력+GS에너지, 금호석유, 남해화학에서 석탄화력발전 건설을 추진하거나 계획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중 한양은 1000MW(1기)건설계획을 진행중이며, 호남화력+GS에너지는 공유수면을 매립해서 유연탄 발전소를 재차 건설할 계획이라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여수산단에 석탄발전소가 계속해서 건설된다면 여수산단은 대기환경오염으로 죽은 땅으로 변할지도 모른다. 여수산단내 석탄발전소 건립 계획을 즉각 철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여수산단의 석탄발전소 건립 계획은 분명 “기후보호국제시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여수시의 해양환경보존과 기후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여수시의 정책에 역행하는 사업이다. 또한 “범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하고 녹색성장을 통한 저탄소 사회 구현” 이라는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도 반하는 사업이다. 그뿐만 아니다. 여수시는 2012년 온실가스 감축 지역행동계획수립을 위한 민관산학협의체까지 구성해서 여수시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기도 하다.
2006년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조사 발표한 전국 지자체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면 광역지자체 중 전남(14%)이 경기도(16.7%)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광양시가 1위, 여수시가 5위로 조사되었다. 여수국가산단은 석유화학특성상 에틸렌, 벤젠, 염소 ,수소, 고압가스 등 다량의 유독물질을 취급하는데다 인체에 치명적인 맹독성을 내뿜는 탓에 이른바‘죽음의 땅’으로 학계에서는 보고되기도 한다. 항상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여수시에 다른 발전방법들보다 상대적으로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많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증설된다면 여수의 환경은 어떻게 될까?

석탄은 화석연료 가운데 가장 더러운 에너지원으로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온실가스의 삼분의 일을 배출하고 있으며, 특히 발전부분 배출량의 70%에 이르러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기후변화, 지구온난화의 최대주범이자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발전사업이며, 대기를 오염시켜 산성비와 스모그의 원인을 제공하여 고독성 수은을 배출하며, 발암물질 중금속인 크롬이 포함된 석탄재로 토양오염이 되기도 하다. 더불어 수은을 함유하고 있는 배출가스를 내뿜기도 하고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에서도 폐쇄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을 계속 증설하려고 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이미 전남 해남군의회와 충남 서천군에서도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에 대해 포기결정을 내린바 있다. 석탄발전사업자의 '주민보상' '지역발전' '세수확장' 등 달콤한 유혹을 과감하게 이겨내고 '생명과 평화', '환경과 생태계 보전', '주민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숭고한 결의라 아니할 수 없다.  
5월 12일부터 여수시민이 15년동안 준비해온 세계박람회가 개막되었다. 우리는 세계박람회가 환경을 테마로 주제구현에 충실한 환경박람회로 치루어질 것을 희망한 바 있다. 이에, 우리 여수시민들은 세계인에게 환경도시로 웅비하는 여수시를 만들기 위해 93일간의 일상활동을 조금 불편하지만 아끼고 줄이면서 아름답게 견디며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우리 여수시민들과의 기대와는 다르게 일부 여수산단 일부업체들이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공해 종합 백화점'인 석탄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여수산단이 과연 여수시민의 건강과 생명안전, 여수시의 환경도시비젼에 있어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
이에, 여수산단 일부 입주업체들에게 묻는다. 지금껏 환경개선에 투자한 비용과 노력을 헛되이 하지 마라!! 온실가스 주범인 석탄발전을 통해 회사는 막대한 이윤을 얻겠지만 여수시는 또다시 환경오염의 도시로 전락할 것이다. 책임은 분명 석탄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들에게 있다. 우리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며, 반환경기업으로 오명을 남기게 할 것이다.  
또한, 여수시는 대규모 석탄발전 사업에 대해 반대입장을 하루속히 천명해 주길 바란다. 우리시 정책이 친환경정책으로 진일보되어 시민의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서기를 희망한다.

2012년 5월 14일
여수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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