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녹색기후기금 이행기구 승인신청 철회

관리자
발행일 2016-10-19 조회수 12



사진: 11일 마닐라 한국수출입은행 지사 앞에서 필리핀 기후정의 활동가들이 한국수출입은행의 화석연료 투자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 행동을 벌였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필리핀 세부의 나가 석탄발전소 사업에 금융지원을 제공했다.
한국수출입은행, 녹색기후기금 이행기구 승인신청 철회
국내 금융기관, 저탄소 투자기준 마련에 나서야
2016년 10월 12일 – 오늘 송도에서 열린 14차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이사회에서 한국수출입은행의 이행기구 승인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수출입은행이 승인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행기구는 녹색기후기금의 사업을 수행하고 기금 분배의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서, 한국수출입은행은 2015년 6월 이행기구 인증을 신청해 지난 6월 13차 이사회에 승인이 보류된 이후 이번 이사회에서 승인 안건이 재상정됐다.
이후 한국수출입은행이 녹색기후기금에 이행기구 승인을 재신청할 지는 불투명하지만,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핵심기구인 녹색기후기금에 참여하기 위해 은행이나 개발원조 기관에 보다 엄중한 평가기준이 요구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수출입은행 등 한국 금융기관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투자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화석연료 투자를 중단하기 위한 진전된 정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
앞서 국제 시민사회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녹색기후기금 참여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표했다. 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기후정의운동 등 시민사회단체는 한국수출입은행 지사 앞에서 화석연료 투자중단과 기후기금 참여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1]. 지난 5일에는 옥스팜, 액션에이드, 지구의벗, 시에라클럽 등 92개 국제시민사회단체는 ‘수출신용기관의 녹색기후기금 승인 반대’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이사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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