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면 손죽도 기행(자연의 벗) - 4월 22일

관리자
발행일 2017-04-28 조회수 18



  자연의 벗에서는 4월 기행으로 여수시 삼산면 손죽도 기행을 진행했습니다. 삼산면 손죽도는 거문도 근처에 있는 섬입니다. 손죽도는 임진왜란 당시 왜구를 무찔러 큰 공을 세웠던 이대원 장군의 묘와 사당이 있고, 마을회관 입구부터 마을 주변으로 돌담길이 아름답게 쌓여있었습니다. 특히 둘레길 전망대에서 보면 소거문도, 광도, 평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다도해 국립공원의 절경을 볼 수 있는 섬이었습니다.
  4월 22일 토요일, 21명의 우리 일행은 이른 아침 7시부터 소호동 항호마을 선착장에 모여 승선 수속을 마치고 레인보우 호를 타고 손죽도로 출발하였습니다. 우리 일행은 약 2시간 동안 배 안에서 올해 답사일정 소개와 2018년 오키나와 기행을 계획하고, 서로 상견례를 하면서 약 10시쯤 손죽도 선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손죽도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겨준 것은 아담한 마을회관 정자였습니다. 손죽도 마을회관 앞은 봄꽃과 어울리며 자연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최고였습니다.
  우리 회원인 나경희 보건소장님의 마을 설명을 듣고 우리들은 손죽도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봄나들이답게 손죽도는 봄내음이 가득했습니다. 주변에 쑥, 달래, 취나물 등 봄나물이 지천에 가득했고, 보리수나무를 실컷 먹어보는 기쁨도 누려보았습니다.
  우리 일행은 오전 답사를 마치고 작년부터 진행해 온 도서지역 섬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과 환경정화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언제든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는 수많은 해안쓰레기가 있었습니다. 참가한 인원이 적어서 많은 양의 해안쓰레기를 처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참여자들은 최대한 많은 양의 쓰레기를 육지로 이송하려고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힘든 수고에는 보답이 있는 법, 자연의 벗 답사만이 느낄 수 있는 푸짐한 점심시간. 특히 이번 답사 점심은 손죽도의 봄나물과 곁들인 점심밥이라 더욱 맛이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직접 담군 손죽 막걸리는 일품이어서, 가족들과 지인들을 위해 10병이나 주문을 해서 여수로 이송해 왔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우리 일행은 오후 손죽도 답사를 진행했습니다. 마을 돌담길을 답사하면서 쓰레기도 줍는 등 환경봉사활동과 숲해설가, 나무박사님들의 해설을 들어가며 손죽도의 식생을 파악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둘레길 전망대에서는 소거문도, 광도, 평도의 섬을 바라볼 수 있었고, 다도해 국립공원의 멋진 바다와 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쉽게 4월 자연의 벗 손죽도 기행을 끝마치고 5월 개도 생태기행을 기대하며 모두 작별인사를 하면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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