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조스러운, 여러분

관리자
발행일 2003-03-21 조회수 9

김충조스러운, 여러분!!!!!  
  
저는 어제 민주당 여수지구당사 앞에서 네티즌을 상대로 고소한 사실을  
취하할 것을 요구하며 일인시위를 하였습니다.  
  
못생긴 사람을 촬영하여 네티즌에게 알리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까마귀님은 초상권침해에 대한 고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김충조스러울까?  
  
시위를 하면서 했던 단상은 "이 모든 행위가 명예나 금전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인간의 소유욕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며 법정스님의  
무소유하면 일일시호일(날이면 날마다 즐거운 날)이라는 가르침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또한 시위과정에서 들은 바, 김충조의원은 지금까지 5번에 걸쳐  
명예훼손으로 고소(김충조스러움)를 하였고 그때마다 피고소인의  
사과로 소를 취하하였다고 하면서 피고소인의 사과를 요구하였고,  
여수노사모가 일인시위를 계속하기로 한날 저녁에 당직자로부터  
시누대님에게 전화가 와서 시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에, 소를  
취하하면 중단하겠다고 하자 명분을 달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살생부라는 표현의 어감이 유하지 못했음은 인정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언론이나 사이버상에서 떠도는 사실들을 글쓴이의  
어휘력을 바탕으로 게시된 글에 표현의 자유를 문제삼고, 나아가 글을  
퍼 나른 네티즌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행위는 정당하지 못 하다.  
왜냐하면 그는 입법을 해야하는 국회의원이고, 공인이며,  
불특정다수로부터 평가받아 마땅하기 때문이다.  
  
만약 네티즌에게 사과 받기를 고집한다면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일 때,  
적법한 절차에 의하여 선출된 후보를 인정하지 않고 해당행위를 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모두가 공개사과를 해야한다.  
  
나는 평소에 우리지역의 국회의원인 김충조님의 무 소신을 염두에 두고  
주시하고 있었다. 소신은 개인의 자유이다. 많은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된 김민석, 전용학 등은 원칙을 지키지는 않았지만 개인의 소신은  
확실하게 밝힌 사람들이다. 민주당에서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면서 무  
소신으로 일관했던 의원들보다는 가치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김충조 국회의원도 조국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우리 국가의 미래는 국민이 책임지는 보편 타당한 가치가  
요구되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개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으며, 개인이 국가를 위해 무엇인가 역할을 당당해야만 한다는 것은  
케네디의 연설에서 사숙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국민의 정부이고,  
국민이 대통령이 아닙니까 김충조의원님 과거 역사의 수레바퀴가  
미래세대에 의해 이 길로 이끌어 지게 될 것임을 조심스럽게 자신하고  
싶습니다.  
  
20대 때 중학교 앨범을 뒤지면서 자유표현 페이지에 교감선생님이  
남기신 "부디 꾸짖지 않는 사랑과 미소를 모두에게" 라는 글을 가슴에  
담았고, 이 글의 진정한 뜻에 내 삶의 가치를 부여하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는 오늘 김충조스러운 모든 분들에게 이 글을  
드리고 싶습니다.  
  
관용과 아량은 형용할 수 없는 인내를 요구할 것입니다. 부디 거듭  
태어나는 고향선배 어른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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