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상식 18 **

관리자
발행일 2003-03-06 조회수 8

** 환경상식 18 **
고이아니아 사건
(방사성 원소 Cesium-137)
가. 발생과정 및 원인규명
브라질 고이아니아 지방의 한 보건소에서 의료기 도난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의료기 속에는 소량의 방사성 원소 세시움(Cesium)-137이 보관되어 있었다. 핵폭발에 의하거나 원자로에서 생기는 방사성 폐기물은 강력한 방사능을 가지게 되는데, 반감기가 긴것은 장기간 잔류하게 되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중에서 생체에 미치는 영향을 볼때 세시움-137은 반감기가 30년으로 스트론튬(Strontium)-90(반감기 29년)과 함께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물질이다. 한편 도둑들이 훔친 의료기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방사능물질이 들어 있는 캡슐을 깨뜨리게 되었고, 깨어진 캡슐은 고물상에 팔리게 되었다. 고물상 주인은 이 캡슐에 들어있는 조각들이 어두운 곳에서 파란 빛을 내는 것을 보고 이를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며칠이 지나자 많은 사람들이 위장장애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 증세는 방사능에 과다 노출될 경우 나타난다는 사실이 9월 28일에 한 내과의사에 의해 밝혀짐에 따라 브라질 당국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방사능 물질 유출과정과 고이아니아 지역 67평방킬로미터를 대상으로 오염상태를 조사한 결과 여덟 곳이 방사능으로 오염되었음이 확인됐다.
나. 피해상황
조사지역에서 특히 심각하게 오염된 85가구 중 41가구 200여명은 긴급 대피하게 되었다. 한편 이 물질에 장시간 노출된 249명은 신체적 고통에 시달리게 되었고 이 간운데 4명은 결국 생명을 잃었다.
다. 사고 후 처리과정 및 조치
오염된 지역과 가구에 대한 오염제거 작업이 1987년 12월말까지 계속되어 3,500입방미터에 달하는 지역에서 방사능으로 오염된 물질이 수거되어 격리 보관되게 되었다. 한편 이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의 경우 여느 다른 주검처럼 화장이나 매장과 같은 장의방법을 사용하면 체내에 보유된 방사능물질이 자연계에 유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방사선 투과가 안되는 납으로 만든 관에 넣어져 주거지역으로부터 멀리 격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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