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망 하나* ^^*

관리자
발행일 2007-07-19 조회수 7

*내 소망 하나* ^^*
생각날 때 전화할 수 있고
짜증날 때 투정 부릴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잠시 만나서 커피라도.  
한 잔 할 수 있고
가슴 한아름 아득한 .
미소도 받고 싶은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거울 한 번 덜 봐도 .
머리 한 번 덜 빗어도
화장하지 않은 .
맹숭맹숭한 얼굴로 만나도
오히려 그게 더 친숙해져서
이쁘게 함박 웃음을 웃을 수 있고
서로 겉모습 보다는
둥그런 마음이 매력이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 우연히 길을 가다가
은행 가다가 총총히 바쁜 걸음에
가볍게 어깨를 부딪혀서
아! 하고 기분 좋게.  
반갑게 설레일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내 열 마디 종알거림에
묵묵히 끄덕여주고
주제넘은 내 간섭을.  
시간이 흐른 후에
깨우쳐 주는 넉넉한 가슴을 지닌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가끔씩은 저녁 값이 모자라
빈 주머니를 내 보이면서.
웃을 줄도 알고
속상했던 일을 곤드레 술에 취해
세상에서 큰소리 칠 줄도 알고
술값도 지불케 하는.  
가끔은 의외한 면이 있는
낭만스러운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부모님의 수고스러움을.
늘 감사하고
형제들의 사랑을 .
늘 가슴깊이 새기며
자신을 조금은.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거기에 딱 어울리는 사람이.
"?"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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