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 거북머리 군생활관 신축반대(8.24)

관리자
발행일 2015-08-25 조회수 9





[기자회견문(8월24일)] 민관 거버넌스로 국립공원 생태 복원 모델 만들자.
시민위원회, 서명운동, 모금운동, 1인시위 향일암지키기 행동나서
  국립공원 향일암 지키기 여수시민위원회(이하 시민위원회)는 지난 8월 12일에 여수지역 주민, 시민단체, 임포마을 주민들로 구성되었다. 시민위원회는 다도해 국립공원인 여수향일암 지역의 거북머리 정수리에 국방부의 군 생활관 신축을 막고 향일암을 여수시민의 품으로 돌려주자 라는 취지로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시민위원회는 출범식을 통해 여수시, 국방부 등에게 군 생활관 신축에 대한 불가입장을 밝히고, 적극적인 사태해결을 요구한바 있다. 하지만, 여수시와 국방부 등 정부 측에서는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행동을 보면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더욱이 국방부의 공사강행 방침을 접하면서, 우려를 넘어 이제는 지역갈등 조장과 불안감마저 들고 있다.
  시민위원회는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국방과 안보를 걱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국내정세를 보면 더욱 자주국방의 안보는 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국방부의 생활관 신축을 무조건 반대하는 아니다. 또한 국방부의 생활관 신축에 반대하지 않음을 출범선언문을 통해 공식 천명하고, 현재의 향일암 거북머리 정수리 부근은 국립공원 지역이기에 군 생활관 신축에 부적합함으로 보다 좋은 장소에서 장병들이 지금보다 더욱 좋은 환경과 여건 속에서 군 복무하기를 바라는 입장으로 군 생활관 이전에 대한 입장을 여러 번 밝힌 적이 있다.
  주지하다시피, 여수 향일암은 생태적인 보고와 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자, 해양관광도시 여수시의 랜드마크로 우뚝 자리매김한 곳이다. 또한 산업단지와 난개발의 토건 개발모델에서 탈피하여 21세기 굴뚝 없는 관광산업으로 나아가는 여수시의 핵심동력산업의 상징물로 국립공원 향일암의 가치는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여수시에 필요한 보물이다.
  얼마 전 여수시는 세계환경도시상을 수상한바 있다. 환경도시답게 국립공원을 지키고 보전해야 할 일은 세계인들에게 보답할 의무도 존재하고 정책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다.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위해서는 주민참여와 정책 결정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가 중요하다.
  특히 지방자치제도에서는 정책결정자인 여수시장의 입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향일암은 이미 돌산임포 주민들의 문제가 아닌 여수시민, 아니 대한민국의 생태자원을 보전하는 일이기에 더욱 주민 참여와 정책신뢰도가 필요하다. 민주주의 내에서는 다양성과 주민의 인권이 무시되어서는 안되며, 더 나아가서는 개발행위를 통해 주민의 공동체 형성에 저해가 되고, 지역의 분란과 역사성이 간과되는 개발과 정책사업 등은 지양되어야 한다.
  시민위원회는 여수시민들을 믿고 주민들과 연대해 국립공원 여수 향일암을 반드시 지키고 보전해 후대 자손들에게 대대로 남겨주고자 한다. 소중한 생태유산 지키기 운동의 힘찬 발걸음을 나아가고자 한다. 다음과 같은 내용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1. 여수시는 여수관광의 첨병인 여수향일암 거북머리의 보전대책과 군 생활관 신축부지 이전계획을 마련하라!
2. 국방부는 향일암 거북머리 벌목지를 원상회복하고, 군 생활관 신축부지 이전계획을 마련하라!
3. 여수시와 환경부, 국방부는 여수향일암 군 생활관 신축부지 공사를 잠정중단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군 생활관 이전건설계획을 마련하라!
4. 민관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민관 거버넌스로 국립공원 생태 복원 모델 마련하라!
  시민위원회는 이를 관철하기 위해 8월 25일부터 매일 여수시청 앞과 향일암 주차장에서 1인 시위를 가질 예정이며, 31사단에서도 1주일에 1번씩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민들과 함께 모금운동과 서명운동을 벌려, 향일암 거북머리 원형보전을 통한 시민 품으로 향일암을 돌려주는 운동도 병행추진 할 것이다.
2015년 8월 24일 국립공원 향일암 지키기 여수시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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