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이 식구입니다-다시 상근활동을 시작하며(조환익)

관리자
발행일 2015-01-08 조회수 8

  회원님들이 식구입니다 - 다시 상근활동을 시작하며(조환익)
  식구라고 하면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 조직에 속하여 함께 활동하는 사람’을 이르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여수환경운동연합 회원님들이 식구입니다. 올해 고3 수험생이 되는 딸이 태어나서부터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집에 있었던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회원님들과 더 오랜 시간을 보냈고, 더 많은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1995년 씨프린스 기름유출 사고가 났을 때 해양오염대책 담당자로 1996년 여수환경운동연합 창립에 힘을 보탰습니다. 상근활동가로 15년 동안 여수산단 환경개선활동, 연등천 살리기 운동 등을 여수환경운동연합 회원님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 후 5년간 상근활동을 접고, 집행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단체에 변화가 필요했고, 저도 다른 입장에서 역할을 해보려 했습니다.
  환경운동가 아빠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가족이 고생을 좀 했습니다. 네 명이 방 하나에서 겨울을 함께 지내고, 외투를 입은 채 입김을 불며 밥을 먹었습니다. 물론 달라진 좋은 일들도 있었습니다. 엄마 고양이, 아빠 고양이, 딸 고양이, 아들 고양이가 한 집에서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화분 30여개로 베란다 텃밭을 가꾸며 토마토, 깻잎, 상추 등도 따 먹었습니다.
  2015년 상근활동가로 다시 시작합니다. 20년 전 처음 마음과 그 동안 겪은 경험을 두 날개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회원님들과 함께 활동도 하고, 같이 식사도 했으면 합니다. 버스로, 자전거로, 걸어서 회원님들과 만나겠습니다. 지금보다 미래세대를 생각하며, 몸은 불편해도 마음이 편하게 회원님들과 살고자 합니다. 1월 24일 여수환경연합 총회에서 뵙기를 기다립니다.
* 여수환경운동연합 회원소식지 '물․맑은․동리' 1월호에 실렸습니다.
* 회원님들은 회원추천을, 회원이 아니신 분들은 가입을 부탁합니다.
* 회원가입 문의 : 조환익 010-7979-0610, chohi@kfem.or.kr,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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