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 모여인 양심선언 기자회견

관리자
발행일 2004-04-13 조회수 12

"모든 것은 선관위가 조작"

"선관위 지도계장, 유권자연맹 곽회장한테 속았다"

김성곤 후보로부터 4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옥 모 여인이 13일 4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은 돈을 받지 않았으나 유권자연맹 회장인 곽 모 여인이 돈 받았다고 진술하면 50배 포상금을 받아 주겠으며 신변보호도 해주겠다고 해서 없는 사실을 허위로 진술했다"는 내용의 양심선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옥 여인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는데도 3월 23일 경, 곽 여인이 나를 차에 태워 모 여관으로 데리고 갔으며 여관 안에는 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계장과 선관위 고위간부 두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옥 여인은 여기서도 일관되게 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한다.

그러자 곽 여인과 지도계장이 갑자기 "당신이 주승용이 집 지하실에서 3일동안이나 감금되어 있었던게 사실이냐"는 질문을 던졌고, 자신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누가 그런 말을 하더냐"고 되묻자 "김성곤의 비서가 다 말했다. 언니(옥 여인)가 주승용이 선거 자금을 불어버릴까봐 감금했다고 하더라"라고 대
답했다는 것.

이 말을 들은 옥 여인이 분노하자 곽 여인과 지도계장이 "50배로 포상금을 타게 해주고, 모든걸 여기서 끝내겠다. 더 이상 조사받을 필요도 없고, 돈받았다고 진술해도 김성곤 후보한테 벌금이 80만원만 떨어지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다"며 진술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해 6월과 7월에 김성곤 후보가 장애인인 자신의 딸에게 과자라도 사주라며 준 20만원과 함께 허위로 "최근에도 2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옥 여인은 9일 선관위가 김성곤 후보를 검찰에 고발, 12일 자신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되자 죄책감에 시달리다 신문기자로 있는 사둔에게 도움을 청했다는 것.

신문기자인 K씨는 양심선언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13일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장을 찾아 양심선언을 했다고 한다.

<계속>
여수신문 sk08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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