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동복환호 민원 무시 오염 방치 여수해경 규탄)

관리자
발행일 2003-03-28 조회수 9


민원인 제보 무시하여 오염을 방치한 여수해양경찰서는 각성하라!
최근, 일본 국적 동복환호(축산폐기물 운반선, 적재용량 1,294.78입방미터)가 청정해역인 여수 앞바다에 축산 분뇨를 무단 방류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지근거리에 사법당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불법이 자행되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여수환경운동연합이 이번 사건발생 한달 전(2월초) 여수시 해양오염방지계로 본 사건에 대한 제보를 하였고, 여수해양경찰서는 제보에 대해서 조사를 하였는데도 초기에 대응하지 못하여 사건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본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기 한달 전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사건을 접수받아 여수시 해양오염방지계로 신고하였고 여수시 해양오염방지계는 신고 내용을 해양경찰서로 이관하였다. 이후, 여수해양경찰서는 여수시 해양오염방지계를 통해 본 연합의 신고자를 파악하여 유선으로 "신고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출동하여 조사하였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라는 답변을 통보하였다. 그러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여수해양경찰서의 조사 후에도 사고선박인 동복환호 인근에서는 여전히 심한 악취가 계속 발생하고, 선박해체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동복환호는 563.15톤급 선박이며, 현재 남아있는 축산분뇨 잔류량은 700여톤이라고 한다. 우리는 동복환호가 싣고 온 축산분뇨가 바다에 무단 방류되었을 시 돼지 콜레라,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을 확산시키는 환경재앙을 우려하고 있기에 관계당국에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신속하고 철저한 대책마련과 집행을 요구한다. 여수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해양관광의 요충지로서의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보호하고 감시해야할 여수해양경찰서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무책임한 태도로 수려한 바다가 더러운 오물로 오염되고 있음에 여수해양경찰서를 비롯한 관계기관을 강력히 규탄한다.
---------- 우리의 주장 ----------
  
1) 여수해양경찰서는 동북환호의 축산분뇨 방류의혹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관련자를 사법처리하라!
2) 여수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은 축산분뇨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하라!
3) 관계기관과 선주는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대책마련과 남아있는 축산분뇨를 긴급히 회수 처리하라!  
4) 해양경찰청은 민원인의 제보를 철저히 무시하여 오염을 방치한 여수해양경찰서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계자를 문책하라!

여수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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