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마타병의 10가지 지식 ** (여덟번째)

관리자
발행일 2004-03-17 조회수 15

** 미나마타병의 10가지 지식 ** (여덟번째)
8. 환자들은 무엇을 요구해왔나?
미나마타병이 발생한 것도 40년 이상이 지났습니다. 미나마타병 환자에게 이 40년간은 고난과 투쟁의 연속이었다고 봅니다. (주)칫소나 행정당국에 대한 재판이나 교섭으로 환자가 요구해 온 것은 미나마타병을 일으켜서 환자를 방치한 책임을 인정하며 인간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피해의 실태를 밝히고, 신속히 구제할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또 지역사회에서 고립화 되었을 때, 열열하게 고소를 한 것은 환자도 같은 시민, 같은 인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미나마타병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습니다. 환자의 대부분은 통증을 없애기 위한 대증요법이나 기능회복을 위해 병원에 다니는 것이 일과가 되고 있습니다. 또 고령화로 인해 자기집이나 시설에서 양호를 받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지역에서 안심하고 살고싶다" 는 바램은 고령화 사회 속에서 미나마타병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지역의 공동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몸이 움직이는 사람들은 매일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농사나 어업은 중노동이지만 리허빌리테이션이 되고 있습니다. 회사에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마다자기의 미나마타병과 타협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미나타마병에 대한 편견이나 무이해가 아직도 남아있고, 환자가 친척이나 가족들에게도 미나마타병이라는 것을 숨기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편 미나마타병을 되풀이하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자기의 미나마타병을 이야기하고, 또 후세대들에게 미나마타병의 경험이나 교훈을 전하고 싶다면서 활동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물질적인 풍족함만을 원하면서 자연과의 관계를 파괴했을 때, 희생된 사람들을 잊지말고, 지금부터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가를 생각하는 것이 미나마타병 환자가 우리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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