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추진에 대한 우리의 입장 발표(여수연대회의)

관리자
발행일 2012-06-04 조회수 3

수신 :  언론사 사회부 엔지오 담당 기자
날짜 :  2012년  5월  24일(목) 오후5시
제목 :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추진에 대한 우리의 입장 발표
담당 :  문갑태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682 – 0610 )
  
여수시민의 생명을 거래로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 것인가!!
한국동서발전+GS에너지의 호남민자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즉각 백지화하라 !!
한국동서발전+GS에너지는 바다를 매립해 바다 ․ 땅 ․ 하늘을 죽이는 석탄발전거래사업을 즉각 중단하라 !!
우리는 2011년 5월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성명을 통해 바다를 매립해서 여수시민의 생명을 볼모로 석탄발전을 증설해 기업이윤을 창출하려는 행위에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음을 밝힌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여수산단내 한양, 호남화력+GS에너지, 금호석유, 남해화학에서 석탄화력발전 건설을 추진하거나 계획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한국동서발전과 GS에너지는 지난 5월 23일 호남민자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안) 반영 요청을 위한 사전환경성 검토 협의회 초안준비서 심의까지 요청한 상태이다.
우선, 우리는 초안 준비서에 대해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석탄발전소 건립은 절대 반대하며, 아울러 행정계획(대안 1,2,3안 -매립계획)을 수립하지 말고 현 상태(대안 4 - 기존 유지)를 유지할 것을 요구한다.
한국동서발전과 GS에너지는 2010년 각각 공유수면매립계획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하였으나 모두 중앙연안관리심위위원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당시 여수시, 해양항만청,  여수시의회, 시민단체들은 사업의 타당성과 목적 결여, 환경오염 우려 등을 이유로 사업 부동의와 전면적 재검토를 요구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 5월 동서발전과 GS에너지는 두 회사를 합작하여 매립면적만 슬그머니 바꿔 호남민자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려 하고 있다. 이는 여수시민을 무시하고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려는 처사로 볼 수 있다.
동서발전과 GS에너지의 호남화력발전소의 대규모 공유수면매립과 유연탄 화력발전소 건설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
1.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하고 있고, “기후보호국제시범도시”를 표방하고 해양환경보존과 기후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여수시의 정책에 역행하는 사업이다. 또한 “범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하고 녹색성장을 통한 저탄소 사회 구현” 이라는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도 반하는 사업이다.
2. 과도한 공유수면의 매립과 연안의 훼손, 좁은 해역인 광양만에서 대량의 온배수 배출로 인한 해양생태계 훼손, 저탄장과 회처리장의 침출수 문제는 광양만 뿐만 아닌 청정해역인 남해바다에 심각한 해양생태계의 훼손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2000년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
3. 대규모 석유화학공장과 제철소가 밀집되어 있는 광양만은 이미 유해화학물질과 배출가스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으로 이에 추가로 대규모 유연탄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비산재와 유해오염물질을 포함한 배출가스의 증가는 광양만권 주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게 될 것이다.(1996년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
4. 호남화력발전소의 증설은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여수산단의 안정적인 전력수급과는 무관하며 지식경제부에 확인한 결과 공유수면매립이 허가되더라도 발전소 증설은 허가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혀 무리하게 공유수면매립을 추진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5. GS그룹은 17년전 청정해역을 죽였던 과오를 반성하지 못하고, 여수시민들이 우려하는 대규모 석탄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여수의 바다와 공기를 다시 한번 더 죽이는 비상식적인 시도를 중단하고,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
여수산단 일부 입주 기업들에게 묻는다. 지금껏 환경개선에 투자한 비용과 노력을 헛되이 하지 말라. 온실가스 주범인 석탄발전을 통해 회사는 막대한 이윤을 얻겠지만 여수시는 또다시 환경오염의 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 책임은 분명 석탄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들에게 있다. 우리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며, 반환경기업으로 오명을 남기게 할 것이다.
또한 여수시, 여수시의회,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대규모 석탄발전 사업에 대해 반대입장을 하루속히 천명해 주길 바란다. 우리시 정책이 친환경정책으로 진일보되어 시민의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서기를 희망한다.
2012년 5월 24일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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