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나라가 바다가 되고 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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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04-23 조회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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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나라가 바다가 되고 있다!
여수 해양공원에서 열린 지구의 날 행사
    오문수(oms114kr) 기자    
지구온난화와 환경위기로 자연과 인간의 삶이 파괴되는 현실을 극복하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다.
21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여수시 종화동 해양공원 무대 및 여수시 일원에서는, 약 1,000여명의 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7회 지구의 날 행사가 열렸다.
여수환경련, 여수YMCA, 여수YWCA, 여수시민협, 여수경실련, 새마을여수시지회, 대한적십자사 여수아마추어 무선봉사회 등의 시민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여수환경련 문갑태 사무국장이 전체행사를 주관했다.
오전 11시에 여수YMCA 아기스포츠단 단원 150명과 동반 학부모 등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동도에 집결했다. 이들은 신재생에너지도입 및 실천을 소망하는 글을 작성해 팻말에 부착하고 도로변을 따라 목적지인 종화동 해양공원에 이르는 3㎞구간을 2시간동안 행진했다.
아름다운여수 21 사무국이 주관한 기념식에서는, 귀여운 남녀 어린이 세 명이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소망하는 글을 읽고 이를 시장과 시의회의장께 전달했다.
여수환경련에서는 국민생활체육 여수스킨스쿠버동호회 회원들이 바다에서 금방 건져낸 수중 쓰레기 수거 및 처리, 수중동식물 수조 전시관찰 활동행사를 열었다. 여수 YMCA회원들은 페이스페인팅, 재활용 공작활동, 생협 먹을거리 유기농 장터, 클레이 아트 체험 및 비즈공예 등을 선보였다.
새마을여수시지회가 주최한 환경그림대회 및 글짓기 대회에 참석한 무선초등학교 5학년 김설희 양은 ‘봄꽃’이라는 주제의 글짓기에서 “봄에 피는 봄꽃은 하느님이 주신 큰 선물입니다. 저는 지구가 왜 아픈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 받은 선물을 파괴해 버리려는 사람들의 행동 때문입니다. 저도 지구에 상처를 주었지요. 그 일이 후회되어 지구에게 선물을 주었지요. 씨를 흙에 심어 한 생명체를 만든 것입니다”며 꽃을 심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여수시민협에서는 지구온난화 극복 퍼즐맞추기와 우리 들꽃 전시회 행사를 가졌다. 한편 여수 YWCA회원들은 재활용 나눔장터와 의류리폼 행사 및 유용 미생물 전시 홍보 행사를 가졌다.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일회용품이 흙이 될 때까지 과연 얼마나 걸릴까? 나무젓가락이 20년이상, 일회용 기저귀가 100년 이상, 일반 비닐이 100년 이상, 알루미늄 캔과 페트병이 500년 이상이 되어야 완전 분해가 되어 흙으로 되돌아간다.
신재생에너지 체험학습 코너에서는 자가발전분수, 풍력태양발전 체험, 신재생에너지 관련 자료가 전시되고 있었고, 남자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코너는 자전거발전 영화보기 코너였다.
자전거에 발전기가 달려 있고, 발전기 안에는 영구자석과 그 안에 코일이 있어 코일이 회전하면 전기가 발생한다. 회전이 빠르면 많은 양의 전기가 발생하고 느리면 적게 발생한다. 페달을 빨리 밟아야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기를 쓰고 페달을 밟는다.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최병수씨와 함께하는 2007지구의 날 주제 설치예술 행사는 행사의 압권을 이뤘다. 앞 바다에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빙산이 녹아 지구가 물에 잠기는 모습의 나침반과 얼음으로 만든 펭귄을 전시했다. 따뜻한 날씨 때문에 펭귄이 녹아 바다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은 인류가 환경보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숙제를 던져줬다.
우리나라 해양폐기물의 주요 발생원을 들자면 육지요인으로는 장마철 하천을 통한 유입과 해안휴양지, 상업 및 주거지역에서의 불법투기다. 한편 해상요인으로는 선원 및 승객의 음식물찌꺼기, 종이류, 폐비닐 투기와 운항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름걸레 및 플라스틱류의 투기를 들 수 있다.
어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꼭 지켜야 할 사항은 손망실된 그물, 어구, 로프 등의 해양 폐기와 패각류의 해안가 방치를 막아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 스스로 환경 지킴이가 되어 불법 폐기물의 무단투기를 막고 사라져갈 운명에 처한 지구를 지켜야 한다.  

* 조환익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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