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런 토건사업, 추진해야 하는가?”

관리자
발행일 2013-01-15 조회수 8


“꼭 이런 토건사업

,

추진해야 하는가

?




 



-

대통령 인수위 건의 내용 중 다음 세 개의 토건사업은 제외해야 한다

!-




 



광주시

,

전남도가 대통령 인수위에 각각

14

가지 대표적인 지역사업을 제출할 방침이다

.

이들 사업 중에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대통령 당선자가 했다는 공약사업도 있다

.

오는

2

월 말

,

새 대통령 취임과 함께 새 정부의 청사진을 다듬는 인수위에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을 제안하는 것은 당연하다

.

그러나 제안 내용 중에는 지역사회에서 검증되지 않는

'

토건사업

'

이 포함되어 있다

.

이들 사업은 각종 선거 시기 때마다 제시되었다

.

지역발전을 열망하는 지역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이다

.

이번 광주시 전남도가 제안한 일부 토건사업들도 그런 유형의 사업이다

.




 



광주시가 제안한

'

광주 외곽 순환고속도로

(

광주

3

순환고속도로

)

건설사업

',

전남도가 제안한

'

호남과 제주 사이 해저

KTX

건설사업

'

'

광주와 완도 고속도로 건설사업

'

이 그것이다

.

이들 사업의 경우

,

자치단체들은 지극히 형식적인 지역민의 의견수렴과 타당성 조사를 거쳤을 따름이다

.

이들 사업들이 선거 시기에 이른바

'

지역 현안사업

'

으로 포장됐을 뿐

,

지역 차원에서 심도 있는 검토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

그동안 대부분의 국가 토건사업이 대통령 공약사업이라 밀어붙이기 형태로 진행되어 왔다

.




 



광주시와 전남도는 위

3

가지 토건사업을 인수위 제안 사업에서 제외해야 한다

. 3

가지 사업 모두

,

광주 전남지역에서 화급한 사업이 아니며 지역발전이나 국가 균형발전을 기약하는 사업도 아니다

.

수 조 원에서 약

20

조 원의 천문학적 예산이 투자되지만 오히려 국가재정 낭비를 초래하고

,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며

,

농촌과 농민들을 더욱 피폐화 시킬 우려가 있다

.

따라서 시도당국은 인수위 제안 사업에서 이들 사업을 철회해야 한다

. 3

가지 사업별 문제점을 아래와 같이 제시한다

.




 



1.

광주시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



광주시의 제

1,

2

순환도로에 이어 제

3

순환도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

광주의 광산과 나주와 화순 그리고 담양과 장성을 무등산을 끼고 순환 형으로 연결하고 있고

,

길이는

98Km

이며

,

3

6

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사업의 취지는 광주도심 교통량완화와 물류비용절약

,

낙후된 지역균형발전 촉진

,

도시기능의 효율성 증대 등이다

.



그러나 이 사업의 문제는 다음과 같다

.



첫째

,

광주시와 주변 교통여건을 고려했을 때

,

국립공원 무등산까지를 순환하는 거대한 순환도로망이 불필요하다

.

교통량 완화와 물류비 절약은 제

2

순환도로로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

교통량이 미흡한데 막대한 예산으로 무등산까지 순환할 이유가 없다

.



둘째

,

외곽순환도로계획이 확정된다면 도시확장이 가속화되고 개발의 도미노 현상과 함께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가 극성을 부릴 것이다

.

틀림없이 외곽순환도로와 연계

,

전원형 택지와 산단개발

,

크고 작은 관광레저개발 등 개발이 이어져 도시화의 문제가 새롭게 재현될 것이다

.



셋째

,

도로망이 통과하는 지역의 환경생태계 파괴

,

농촌과 마을 경관의 파괴

,

농촌과 농업구조의 파괴가 이어질 것이다

.

특히 담양과 화순을 연결하는 도로의 경우

,

환경생태계 파괴가 심각해질 것이다

.

이 사업은 광주시가 추구하는 미래 지속가능한 녹색환경도시

,

녹색교통체제

,

저탄소녹색도시에 정면으로 배치될 우려가 있다

.

따라서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국민의 혈세로 순환외곽도로를 추진할 이유가 없다

.




 



2.

호남↔제주 사이

KTX

해저터널 개발사업



이 사업은 전남도 박준영 지사와 일부 지역국회의원이 주장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

지난

12.19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공약으로 발표했다가

'4

대강 사업의 재판이자 망국적인 토건사업

'

이란 비난에 직면해 곧바로 철회했다

.

이 사업은 목포와 제주

167Km

을 해저로 연결

(

정확히는 지상

66Km,

해상교량

28Km,

해저

73Km

로 노선 구성

)

하는

KTX

,

완공된다면 서울 제주를

2

시간

26

,

목표 제주를

40

분에 주파하며

,

사업비는 약

20

조원 내외로 추장하는 사업이다

.

사업의 취지는 국토의 균형발전

,

낙후된 호남지역의 발전의 전기

,

남해안 관광활성화

,

일자리 창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그러나 이 사업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

.



첫째

,

전남도 지사와 일부 국회의원의 주장일 뿐 지역 내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고 제주지역은 반대하고 있다

.



둘째

,

그동안 정부

(

국토부

)

차원에서 이 사업의 경제성과 타당성을 검토 한 바

,

경제성도 타당성도 없는 사업으로 결론이 난 바 있는 혈세 낭비 사업이다

.



셋째

,

균형발전이나 낙후지역 발전이 된다는 주장 또한 근거나 타당성이 없다

.

육지와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과 선박 교통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

천문학적 혈세를

KTX

해저터널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이다

.



넷째

,

초대형 개발사업은 노선이 통과하는 육상과 해양생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

정부가 이 사업을 채택한다면 지난 시기 대선 공약으로 출발했던 새만금사업

, 4

대강사업의 재판이 되는 망국적인 토건사업이 될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취소해야 한다

.




 



3.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사업



이 사업은 광주와 완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으로

,

지난

2009

년 정부차원에서 기본설계를 시행했던 사업이다

.

광주↔완도 사이

103Km

의 고속도로로 사업비는 약

2

3

천억원으로 추산하며 완공된다면 광주↔완도가 운행시간이

1

시간으로 단축될 것이다

.

전남도와 완도군 지역 국회의원 등은 지역균형발전과 관광활성화 차원 측면에서 이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고

,

수년 째 국가의 예산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은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다

.



첫째

,

이 고속도로를 화급히 추진해야 될 근거가 무엇인지 타당성이 없다

.

작년 말 국도가 완공되었고

,

이 국도의 강진 해남↔완도 구간은 도시고속도로 혹은 고속화도로의 수준으로 건널목이나 신호체제가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로서 준고속도로이다

.

이 도로의 이용으로도 광주와의 통행에 지장이 없다

.



둘째

,

정부와 전문기관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경제성과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

농촌인구 감소

,

교통량의 추계 등을 감안하면 향후 관광활성화 등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막대한 예산을 투자할 이유가 없다

.



셋째

,

광주↔완도 국도의 일부구간은 고속화도로

(

도시고속도로

)

수준인데 똑같은 노선에 고속도로를 추진하는 것은 이중투자이자 재정과 토지낭비가 아닐 수 없다

.



넷째

,

고속도로 개설이 관광과 지역개발의 활성화에 도움 보다 농어촌 지역의 피폐를 부추기는 우려도 있다

.

일반 농어촌 지역의 활성화과 관련이 없다

.

따라서 광주↔완도 신규 고속도로 개발사업은 취소하고

,

추후에 교통수요을 감안

,

광주에서 고속화 국도 이전

(

강진

)

까지만 고속도로로 추진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2013. 1. 15.




 



광주환경운동연합

전남환경운동연합


(062-514-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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