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육과 녹색정치의 확산을 기대해 봅니다

관리자
발행일 2012-02-23 조회수 15

생태교육과 녹색정치의 확산을 기대해 봅니다
-이 무 성
  어젠(2월 21일) 인월에 거주하고 계시는 우관식님과의 함양 녹대 온배움터에서 만남을 위하여 새벽 일찍 여수에서 출발을 하였습니다.
지난 1994년 서울 직장을 정리하고 귀촌하면서 차를 처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이젠 익숙해져서 최종 약속시간에 정확히 도달합니다.
  여수에서 함양은 남원까지의 기차, 남원터미널까지 시내버스, 함양읍까지 시외버스 그리고 온배움터가 소재한 백전까지 군내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동하면서 교통수단을 바꾸어 타는 것엔 큰 불편함이 없지만 환승하는 교통수단의 배차간격이 갈수록 늘어나 길에서 뿌리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이의 개선을 위해 직접 행정관청이나 운수회사에 건의도 해 보지만 이용객이 줄어들어 어쩔 수 없다는 상투적인 답변만 듣습니다.
심할 경우엔 2시간 이상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젠 아예 그 유휴시간을 활용하는 일정까지도 계획하고 출발합니다. 항상 조그만 문고판 책이나마 호주머니에 챙겨 넣습니다.
가급적 이동하지 않고 한 장소에 머물면서 집중하여 마무리하는 것으로 제 일정 등을 편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주도 온배움터 대표이전 준비하였던 의료생협과 icoop생협에 대한 자문 등으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새벽 2시에 숙소로 귀가하여 잠시 눈을 부치고 새벽 남원행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오가고 챙길 것은 많은 데 교통수단은 마땅치 않고 몸은 하나이어서 저로서는 우선 순위를 두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부지런히 돌아다닌다고 하지만 꼭 가서 의견을 나누어야 할 현장을 생략하여 아쉬움은 많습니다.
많은 조직체에서도 기업의 효율논리가 작동을 하여 시간 등 투입된 자원대비 성과로서 산출의 결과로 자원을 배정하는 사례들을 많이 목격하고 있습니다.
‘돈‘으로서 화폐이외의 가치들이 우리 사회에 확산되기 위하여는 물량에 우선시하는 재미나 의미로서 그 내용들이 현장에서 구현되고 채워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존 다수의 제도권내의 교육내용과는 다른 자신의 경제적인 실리가 아닌 공동체로서 타인과의 결합을 통하여 그 성과물들이 공간으로서 그 현장 등에 남게 되고 그 경험 등 사회적인 자산들이 향후에도 이어질 수 있는 기초들이 확립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비영리조직체는 그런 당위성에도 힘들게 겪어왔던 이전 경험들이 제3자에게 쉽게 전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현장에서도 학습효과로서 전혀 활용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성공회대학교 등 일부 제도권 대학내에서 협동조합 경영원리로서 상생경영 등 제도권밖의 교육공동체에서 수행되어야 할 과제들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희 녹대로서 온배움터에서도 이를 되새겨 볼 시점입니다.
오랜만에 남원에 있는 초록배움터 이순규님과 만나 지리산권역 연계교육 활동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부산에서 빈민, 노동운동을 하시었언 부인되신 안상연님은 불모지와 다름없는 남원에서 남원icoop생협을 초기 준비하고 내용을 채우면서 남원지역에 공동체적인 삶의 가능성을 의미있게 제시하시는 분인 실천가이십니다.
다른 지역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들과 접목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 주시고 있습니다.
온배움터도 함양지역에서 중심을 갖고 집중하되 다른 단체와의 적극적인 연대활동 등을 통하여 역할의 분담 등 현재 가능한 일들을 진행해 나갔으면 합니다.

  지리산 권역에 케이블 설치를 놓고 함양 곳곳은 온통 이를 찬성하는 홍보물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몇 몇 토건업체와 이에 결탁된 정치가들의 숨어 있는 이해들을 지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할 책무가 있음에도 대표인 저부터도 적극적인 행동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목소리를 명확히 낼 수 없는 시민단체의 한계도 절감하고 있습니다.
온배움터의 교육적인 지향점이 정치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녹색당의 불씨 살리기에 온배움터 구성원들께서 관심 주시기를 조심스럽게 부탁해 봅니다.
생활과 교육공동체로서 홍성지역을 중심으로 녹색당 충남도당이 당원 1,000명 확보를 목표로 이달 중 창당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그 수에 못 미치어 충남지역 녹색활동가들의 참여들이 절실한 편입니다(카페 http//cafe.daum.net/Kgreens 참조).
이어 대구에도 녹대 녹색교육학과 1기이신 곽상수님을 중심으로 마을학교 모임을 통하여 저희 온배움터 녹지사들과도 함께하시는 분들이 대구 녹색당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23일(목) 11시에 경남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녹색당 경남도당 창당준비위의 출범기자 회견이 있습니다.
건전한 정치문화의 정착을 위하여는 주변부의 목소리와 이념적인 가치를 꾸준히 주창할 수 있는 양심적이고 소수 정치세력인 진보신당이나 녹색당 등의 불씨가 이어질 수 있는 토양의 최소한 확보는 필요하다는 제 개인의 바램을 전달하면서 이번 주 수요편지를 띄웁니다(온배움터 녹색대학교 총장 이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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