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업이 환경에 투자할 시기.

관리자
발행일 2002-12-17 조회수 7

아름다운 여수21 실천협의회 주관으로 한
‘2002년 지방의제21 선진지 및 환경 시범지역 견학’ 행사가 있었다.
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서 관심 있는 분야여서 함께 동행 하게 되었다.
첫날,
아침 10시쯤 1청사를 출발하여 대구 화원 톨게이트에 오후 1시 5분에
도착했는데 대구시 공무원이 마중을 나와 일정 모두 안내를 해주셨다.
낯설고 복잡한 길에 대한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도록 한 친절한 배려가
참 고맙고 기억에 남는다. 먼저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역시 음식은
맛의 고향 전라도의 감칠맛 나는 음식이 최고라는 걸 느꼈다. 그렇게
민관 협력으로 만든 아름다운 도시 품위 있는 대구와의 만남이 시작 되었다.
* 대구 수목원 - 전국 최초로 쓰레기 매립지 위에 조성된 인공 수목원으로서
대구 약령시와 섬유도시의 위상에 맞는 특화된 수목원이라고 한다.
7만1천평의 부지에 410만톤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한 곳에 건설잔토를 활용하여
복토한 후 조성된 곳으로 환경문제 해결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수목원과의 차별성은 쓰레기 매립장이라는 것, 약용수를 심는 등의
전문 공원 조성이고, 대구 시민들의 나무 기증 도움이 컸다고 한다.
* 담장 허물기 - 대구는 내륙 분지로서 여름철은 무덥고 겨울철은 추운 고장이며
시민들의 기질도 보수적이라는 평을 받아오던 도시라고 한다. 이런 도시가
1996년부터 관공서를 시작으로 담장 허물기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젊고 개방적인
도시, 친근한 관청 분위기 조성과 이웃간에 정을 나누는 사회 분위기 조성 및
부족한 도심의 녹지와 시민 휴식 공간 확충을 위한 노력하는 것이다.
범죄우려와 사생활 침해라는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개방 되어서
노출 되었기에 감시의 눈이 많아 범죄 발생 건수는 없고 사생활 보호 문제는
조경수나 유리 선팅 등으로 보완해 문제는 없다고 한다. 실제로 본 느낌도 담장에
여러 가지 모양의 벽화나 조형물을 설치해서 친근하고 부드러운 동네 분위기였고
담이 없는 집들은 아름다운 조경으로 전원주택 같은 효과와 여유 있고 친 환경적인
분위기가 이색적이고 참 아름다웠다. 담장 허물기 행사에 참여하는 곳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원해주는데 현재 주택, 학교, 종교시설, 병의원 등 176개의 시설이
참여 했고 도시 녹지화로 인해 대구 최근 여름 기온이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둘째 날,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 조용한 천년의미소 경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현장을 견학했다.
201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여수와 관계있는
테마라서 여러 가지 노하우에 대한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처음 그 행사를 시작할 때는 경북 도의 주관 행사여서 경주 시민들의 참여나 관심이
낮았는데, 모든 시민이 참여하고 호응을 하는 시민축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고
그 화합된 저력을 외부에 전달되어 외부의 관람객을 유도해야 하며 행사 후의 시설
활용도를 염두에 필히 두어야 한다는 공무원의 얘기가 피부에 와 닿는 얘기였다.
배부 된 자료 등에 붙어있는 엑스포 마스코트의 작은 스티커도 인상적이었다.
* 중화학공업도시 울산 - 울산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과 공원, 공업단지를
견학을 하게 되었는데 대구가 지방정부와 주민이 화합해서 대구 건설을 했다면
울산은 기업들이 울산 발전을 위해 주도하여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울산대공원인데 SK에서 천억을 들여 연차 사업으로
조성하여 울산시에 기부한 시민들을 위한 도시공원으로서 좋은 투자 사업이다.
이번 견학을 통해서 지방자치단체와 시민 그리고 산업단지를 이루고 있는 모든
기업이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제 그동안의
수익에 대한 사회 환원 차원으로 문화 환경에 대한 투자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환경이란 한번 나빠지면 되돌리기에는 엄청난 투자와 노력, 시간이 필요하고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결국 나와 내 가족 내가 사는 사회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 견학에 산단의 환경 관계자들이 많이 참여해서 지금까지 환경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것을 문제의식으로 깨닫고 이제부터 적극적으로 대처 할 것이며
산단 녹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가꾸기로 약속했다.
이런 견학이나 각종 세미나를 통해서 많은 시민들이 산업화로 인해 오염되고 열악해진
아름다운 해양 도시 여수 환경을 되살리는데 노력을 하고 더 좋아진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해야 하며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투자도 중요한
역할이 되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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