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국과 감국

관리자
발행일 2006-11-20 조회수 58



보라빛이 도는 쑥부쟁이나, 하얀빛의 구절초와 달리 우리가 예전부터 인식하고 있는 국화는  다정한 노란빛의 감국과 산국을 일컫는 것입니다. 그러나 산국과 감국을 구별하시는 분이 많지 않은데, 여러분을 위해 백야도답사길에서 만난 감국을 살짝 꺽어, 산국사이에 끼워서  찍어보았습니다.
우선 감국은 꽃크기가 2.5센치 정도로 사진에서 크기가 큰 두 꽃송이가 감국이며, 꽃을 단 가지가 많지 않고, 꽃잎을 씹으면 약간 단맛이 있고, 개체수가 적어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 산국은 꽃크기가 1.5센치 정도로 작고 줄기 끝에서 흩어져 핀답니다. 개체수도 감국보다 훨씬 많아 산야에 흔히 볼 수 있으며, 씹으면 약간 쓴맛이 납니다.
이 둘은 어린 싹은 나물로, 여름 큰 잎은 떡으로, 가을 꽃은 국화차로 이용되어 정말 쓸모가 많은 야생화랍니다.
야생으로 그 크기나 화려함은 개량국화에 비해 덜 하지만 그 청초하고 당당한 모습은 비교가 되지 않답니다. 최근에는 그 쓰임이 알려지고 미적으로 애정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 재배가 시작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조그마한 텃밭이라도 가꾸시는 분은 그 둘레에 쉽게 꺽꽂이가 가능한 산국과 감국을 가꾸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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