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임길진 교수 교통사고로 타계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임길진 교수 교통사고로 타계
임길진(林吉鎭)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9일 오후 8시57분(미국 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랜싱
시티에서 교통사고로 타계했다.
향년 59세. 해방 직후인 1946년 서울 신촌에서 태어난 임 공동대표는 평생을 도시계획학 연구와
환경운동에 매진했다.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 도시계획학 석사와 프린스턴대 도시계획학 박사
를 거쳐 지난 91년부터 5년간 미시간 주립대 국제대학원장을 맡았으며, 이후 이 대학의 석좌교수
로 재직해왔다.
2003년 최열, 신인령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아 매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국내 시민단체의
세계화와 선진 도시계획학의 국내 전파 등에 열의를 보여 왔다. 특히 2002년에는 주거복지연대
의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어린이 인터넷 보급운동인 ‘키드넷’ 운동을 주도했다.
미국에서 강의를 맡는 동안에도 방학기간 등을 이용해 1년에 서너 달 정도는 국내를 방문할 정도
로 학계활동과 시민단체 활동을 병행해왔다. 이날 교통사고로 타계할 때까지도 미혼인 임 공동
대표에 대해 주변에서는 “일과 결혼했다”고 평했을 정도. 때문에 평소 “나는 아직도 청년이
다”,“아직 할 일이 너무 많아 늙을 시간이 없다”며 개인의 일신보다는 사회운동에 열의를 보
인 고인의 이날 갑작스런 타계 소식에 국내 시민운동계와 학계에서는 “큰 별이 졌다”며 안타까
워하고 있다.
법무법인 남산의 대표 임동진 변호사가 고인의 형이며, 서울대 사회학과 임현진 교수가 친동생이
다.
□ 장례관련 일정
○ 미국 현지 일정
- 미국 현지시간 13일 오후 3시(한국시간 14일 새벽 1시)에 이스트랜싱에 있는 골스라인 퓨너럴
홈 장례식장에서 웨이크서비스(고인을 산자처럼 화장도 하고 옷도 입히고 꾸며서 관에 눕혀 조문
객 맞는 의식) 예정
○ 국내 유해 도착 일시= 2월 16일(수) 오후 4시 인천공항 예정
- 미국 미시간 랜싱에서 2월 15일 화요일 오전 출발 -> 시카고 경유 12:00 -> 인천공항 16일
수요일 오후 4시 도착예정
○ 빈소= 삼성의료원 영안실 예정
○ 발인= 2005년 2월 18일(금) 예정
○ 연락처
- (해외) 미국 미시간 현지 전화: 517-336-0018/ 517-862-7686 김태중
- (국내) 김혜정(환경연합 처장 011-413-1260, 김미현국장 011-9069-3487)
이만형(개발연구협의체사무총장 019-9402-2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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