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세계불꽃경연대회 취소 촉구 성명서 발표

관리자
발행일 2009-10-20 조회수 5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성명서
수 신 : 언론사 사회부 엔지오 담당 기자
날 짜 : 2009년 10월 20일(화) 10:00
제 목 : 여수 세계불꽃경연대회 취소 촉구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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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에 맞지않는 반 환경사업!!  지역경제 파급효과 미비하고, 시민혈세 낭비하는
여수세계불꽃경연대회를 취소하라!!
1. 여수시는 12만 5천명 방문객 수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24억원이라는 정확한 근거를 밝혀야 한다.
여수시는 2008년 제1회 여수세계불꽃경연대회(이하 불꽃경연대회)가 “24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으며 관람객은 12만 5천여명으로 이중 여수시민이 74.7%인 9만3천여명, 외지 방문객이 25.3%인 3만2천여명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정말 하루 동안 12만 5천명이 여수를 방문했다면 과연 행사장 주변의 도로와 주차장 시설로 감당할 수 있었을까. 여수시 전체 도로가 교통마비로 아우성이었을 것이다. 세계박람회 기간에도 하루 방문객 최고치를 10만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것과 비교한다면 얼마나 허무맹랑한 주장인지 확인할 수 있다.
2. 세계불꽃경연대회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를 망각하고, 하늘과 바다를 오염시키는 CO2 배출 행사이자 환경과 시민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을 주는 반 환경적 행사이다.
불꽃경연대회에 사용되는 폭약에는 화려한 색상을 내기위해 다량의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이런 중금속은 폭발과 함께 공기 중으로 노출된다. 연기속에 포함된 중금속은 폭죽의 재와 함께 낙하하게 되며, 낙하지점이 주거지라면 시민들의 건강에 악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낙하된 중금속이 연안을 벗어날 수 없고, 중금속은 높은 비중으로 연안의 바다속에 가라앉아 해양오염을 가중시킬 것이다.
불꽃경연대회에 사용되는 폭죽은 폭발하는 과정에서 벤젠과 톨루엔 등 발암물질도 발생시킨다. 이미 수질오염사고를 통해 벤젠이나 톨루엔은 생식기나 호흡기 계통에 치명적 독성을 가지고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노약자 등이 오존에 직접 노출될 경우 기관지와 폐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발암물질이나 중금속이 미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상기해야 한다.
3. 불꽃경연대회는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반 환경적인 대표 사업이다.
2008년 5월 오현섭 여수시장은 제13회 바다의 날 행사시 여수시의 비전을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선언한바 있다. 또한 오 시장은 2009년 9월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통한 국제도시 여수 건설’의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 저탄소 녹색형 시범도시 조성 사업을 여수의 미래비젼으로 선포했다.
이러한 실천의 하나로 여수시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와 올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화약 냄새와 공해를 유발하는 폭죽인 불꽃놀이를 폐지하고 물로켓으로 연출하는 등 친환경 녹색체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던 점과 비교하면 이율배반적이고 정책의 일관성을 스스로 부인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4. 여수시는 불꽃경연대회에 따른 시민혈세 낭비를 중단하고 신종 플루 영향에 따른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사회적 약자에게 불꽃경연대회의 예산을 사용하라.
지난 10일간 신종 플루엔자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7건이나 발생하면서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등 전국에서 대규모 행사 취소는 당연할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7일 현재 전 세계 신종플루 A(H1N1) 감염자는 34만여 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4천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엔은 빈곤국의 신종 플루가 '폭발적 발생'할 것으로 경고했다. 서울시내 감염자 수는 총 4,176명에 이르며 우리 지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미 서울시는 불꽃축제를 취소했다.
불꽃경연대회 예산 5억(2008년 7억2천만원)이라면 하루 4시간씩 30일 동안 7천 200명에게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여수시는 불꽃경연대회를 취소하고 그 예산을 노인 일자리사업, 청년 실업 해소 등을 위한 예산으로 활용해야 한다.
■ 우리의 주 장 ■
1. 여수시는 정책의 일관성과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의 실현을 위하여 불꽃경연대회를 반드시 취소해야 한다.
2. 여수시는 노인 일자리와 청년실업 등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불꽃경연대회를 반드시 취소해야 한다.
3. 여수시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미비한 불꽃경연대회를 반드시 취소해야 한다.
4. 여수시는 지역의 갈등을 부추기고 예산만 낭비하는 불꽃경연대회를 반드시 취소해야 한다.
2009년 10월 20일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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