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의 “화력발전소 유치 반대” 결정을 환영한다.

관리자
발행일 2012-05-07 조회수 4

보·도·자·료
'주민보상' '지역발전' '세수확장' 등 달콤한 유혹을 과감하게 이겨내고
'생명과 평화', '환경과 생태계 보전', '주민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선택한
해남군의회의 “화력발전소 유치 반대” 결정을 환영한다.

성 명 서
해남군의회의 “석탄화력 발전소 유치반대” 결정을 환영하며
오늘, 오전 11시, 해남군의회는 본회의를 개최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초대형 석탄화력 발전소 유치'에 심의한 결과 '유치반대'를 결정했다. 의회는 최종적으로 표결에 붙인 결과 찬성 3인, 반대 5인, 기권 3인으로 다수의 의원들이 반대하거나 기권한 것이다.
그동안 해남군은 해남군 화원면일대에 중국계 발전회사인 MPC사가 추진하는 500만Kw(영광원전 5기에 해당함)의 대규모 석탄화력을 유치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해 왔다. 유치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업대상지인 화원일대의 주민들은 화력발전소 반대대책위를 구성하고, 해남지역민들은 해남군민반대대책위를 결성하여 적극적으로 해남화력발전소 대응활동을 전개해왔다. 더불어 석탄화력발전에 대해, 광주전남 지역 환경단체와 영암, 신안, 진도 등의 지역민들도 반대의견을 피력해 왔다
우리는 해남군의 석탄화력 발전소의 유치 동의안을 부결한 해남군의회의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 석탄은 화석연료 가운데 가장 더러운 에너지원으로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온실가스의 삼분의 일을 배출하고 있으며, 특히 발전부분 배출량의 70%에 이르러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해남군의회의 이번 결정은 석탄화력이 야기하는 기후변화, 지구온난화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석탄화력이 야기하는 각종 환경생태계 파괴를 사전에 막아내지는 적극적 의지가 담겨있다.
또한 해남군의회의 결정은 석탄발전사업자의 '주민보상' '지역발전' '세수확장' 등 달콤한 유혹을 과감하게 이겨내고 '생명과 평화', '환경과 생태계 보전', '주민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숭고한 결의라 아니할 수 없다.
이번 해남군의회의 석탄화력발전소 유치 반대를 결정한것은 지난해 말부터 오늘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유치를 반대해온 해남 화원면민들과 대다수 해남군민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수천억의 지역지원금과 현금보상이라는 거짓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저탄소 미래'와 '생명과 평화'을 선택했었다.

우리는 화력발전의 반대를 위해 그동안 싸워온 해남군민들과, 군민들의 의지를 결집해 화력발전소 유치반대를 결정한 해남군 의회의 결정을 다시 한 번 환영한다. 이후 해남군수와 해남군당국은그동안의 주민갈등과 행정낭비에 대해 해남군민에 정중히 사과하고, 저탄소 지속가능한 해남을 위한 정책을 펼치기를 촉구한다.
더불어 우리는 현재 고흥 400만 Kw, 여수 100만 Kw 유치여부에 대해서 고흥군과 여수시가 유치포기의 과감한 결단을 내리기를 바란다. 석탄화력은 20세기 탄소시대의 유물이며, 21세기 저탄소 미래의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오늘 해남에서와 같이 더 이상의 석탄화력발전은 설 곳이 없으며, 청정 전남을 지켜내기 위한 광주전남시도민의 의지가 확고함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민간사업자 및 기초자치단체장 역시 고흥, 여수 등지의 석탄화력발전계획을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
2012. 5. 7
광주환경운동연합/ 전남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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