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환경운동연합에 제안합니다

관리자
발행일 2003-02-19 조회수 4

환경운동연합의 회원이면서도 열심히 참여하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3년 여수환경운동연합이 더욱 힘차게 전진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두 가지 제안을 할까 합니다.
1. 음식물 쓰레기 분리 배출 시행 촉구
몇년전부터 광주, 목포같은 도시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재활용 수거통 옆에 음식물 쓰레기통을 따로 설치해서 주민들이 여러 가지로 편리하다고 합니다. 음식쓰레기가 발생하면 그때마다 바로 수거통에 부어 집안에 쓰레기냄새가 덜 나고 쓰레기봉투값이 매우 절감되며 특히 여름철에는 음식물로 인한 쓰레기 문제를 많이 덜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음식물이 흐를까봐 겹겹이 비닐 봉투로 싸지 않아도 되니까 무엇보다도 비닐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우리 여수시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문제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면 침출수 문제가 줄어들어 정화처리비용이 절감될 것이고  매립부지도 덜 차지하여 좋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음식점에서 나오는 엄청난 음식 쓰레기와 대규모 주거단지에서 발생하는 음식쓰레기만 제대로 처리한다고 해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대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여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습니다만, 환경운동연합에서 함께 고민하여 여수시에 공식적으로 건의해 보면 어떨까 하고 제안합니다.
2. 환경용품 판매에 대한 제안
여수에서 친환경적인 생활용품을 사려면 한살림매장을 이용하거나 대형마트의 유기농코너를 이용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쇼핑채널이나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것이 신뢰가 가지 않아 현장에서 구매를  하는데, 한살림 매장은 회원제로 운영되며 카드결제가 안되고 오후 6시에는 매장을 닫기 때문에 저같은 직장인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운동연합의 사이트에 들어가 에코생협을 이용하려 했는데 물건들이 다양하게 올라와 있지 않았습니다.
환경운동연합에서 할 일이 많은 줄 압니다만, 회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환경의식을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사무실에 생활용품을 비치하여 주문판매하면 어떨까 하고 제안합니다. 많은 설비가 필요한 신선식품은 제외하고 관리가 가능한 물품만요. 어쩌면 수익사업으로 비쳐질수도 있고, 한살림과의 마찰이 예상되기도 합니다만,  그런 매개를 통해서 회원들이 한번이라도 더 사무실에 갈 일이 생긴다면 좋은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15일 정기총회때 어느 회원이 농민마당을 학동에 개설하여 유기농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가능하다면 연계하여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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