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이후 지구온난화로 해수면 상승속도 2천800년새 최고

관리자
발행일 2016-02-23 조회수 56



20세기 이후 지구온난화로 해수면 상승속도 2천800년새 최고





남미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홍수' (아순시온<파라과이> EPA=연합뉴스) 지난해 12월 28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이 파라과이 강과 파라나 강의 범람으로 침수됐다.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아순시온의 주민 10만여 명이 집을 잃었다. 파라과이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남미 국가 곳곳에서 엘니뇨(적도 해수면 온도 상승)로 인해 발생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파라과이에서는 홍수로 쓰러진 나무에 4명이 숨지고 13만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eunsu@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20세기 이후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2천800년 사이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미국 럿거스 대학 등의 조사 결과를 보면 1880년대와 산업화 직전 때까지는 해수면 상승 정도가 100년에 많아야 1∼1.5인치(3∼4센티미터)에 불과했다.

아울러 이때까지는 해수면 상승 정도가 3인치를 넘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20세기 들어 해수면 상승 속도가 가파르게 빨라졌다.

1900년대에만 해수면은 5.5인치(14센티미터)나 높아졌다.

특히 1993년부터는 해수면 상승 속도가 빨라져 100년당 30센티미터가 높아지는 속도로 해수면이 올라서고 있다.

2015년 지구 온난화 실태 지역별 지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합동 전화브리핑에서 발표한 2015년 지구 표면 지역별 연평균 온도와 20세기(1901∼2000년) 평균치의 비교 지도. 빨간 곳은 2015년 온도가 20세기 평균치보다 높았던 곳이고 파란 곳은 2015년 온도가 20세기 평균치보다 낮았던 곳이다. 지구 표면 전체로 보면 2015년이 20세기 평균보다 0.90도 높았고 관측 기록이 존재하는 1880년 이후 136년간 최고였다. 2016.1.21<< NOAA 제공 >> solatido@yna.co.kr (끝)



이에 따라 2100년이 되면 해수면은 지금보다 11∼52인치(28∼131센티미터) 정도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럿거스 대학의 밥 코프 교수는 "20세기부터 해수면 상승 속도가 가파르게 빨라졌다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 온난화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기후변화의 영향을 조사하는 독일의 포츠담연구소가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한 논문 역시 "예상대로 해수면이 18인치(45센티미터) 이상 높아지면 폭풍우 빈발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논문의 공동저자인 스테판 람스포트 해양물리학 교수는 "지구 온도가 올라갈수록 빙하는 더 빠른 속도로 녹아내린다"고 설명했다.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기후센트럴연구소도 지금까지 해수 범람이 없었던 미국 동부지역에 바닷물로 인한 피해가 있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gija0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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