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민주항쟁 30년 국민주권선언

관리자
발행일 2017-06-14 조회수 9



사진 위(출처 : 연합뉴스 2017. 6. 10) : 최병수 작가의 '한열이를 살려내라!'와 '노동해방도'를 재현한 대형 걸개 사진.
사진 아래(출처 : 연합뉴스 2017. 6. 8) : 대형 걸개그림 '한열이를 살려내라!'로 유명한 최병수 작가가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이한열 동산에 설치된 이한열 동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동상은 최병수 작가가 이한열 열사 30주기 특별기획전을 기념해 제작했다. '2017이 1987에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다음 달 8일까지 연세대 백주년기념관과 마포구 노고산동 이한열기념관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6월민주항쟁 30년 국민주권선언

6월민주항쟁 30년, 촛불시민혁명 원년을 맞이한 오늘 대한민국 국민은 전 세계 시민형제자매들에게 선언한다.

만인의 권리는 만국의 권력 위에 있으며 권력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만 존재하여야 한다.

하여 인간의 존엄을 억압하고 차별하는 모든 제도에 저항하고 불의한 권력을 무너뜨리는 일은 주권을 가진 시민의 책무이며 그 일이 최소한의 민주주의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평등한 존재이며 이를 부정하는 어떠한 차별도 있을 수 없다.

인종, 종교, 나라, 경제사회적 지위, 성, 이념, 나이 등에 따른 모든 차별과 혐오는 있을 수 없으며 불평등과 분열을 구조화하고 있는 일체의 독점 곧 권력, 자본, 자원, 지식을 독점하는 것은 시급히 근원적으로 해체되어야 한다.

스스로가 주인 되어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건설해 나갈 주권자 국민은 이제 협동을 통해 쇠된 모든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구현할 막중한 권한과 책무를 가진다.

주권자 국민은 남과 북의 삶의 터전을 사람과 모든 생명이 공생하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자유, 평등, 생명, 평화가 하나되는 세상 국민주권 세상을 이룩할 책무를 가진다.

나아가 주권자국민은 지구상의 모든 핵무기와 전쟁을 반대한다.

위대한 촛불시민혁명을 이루어 낸 주권자 국민은 영원히 기억하고 되새길 것이다.

불의한 권력이 자행한 수많은 죽음들 불평등한 사회구조와 경제적 착취구조가 만들어 낸 수많은 죽음들 탐욕한 자본과 부도덕한 권력이 만들어낸 수많은 죽음들 소외와 절망에서 벗어날 수 없어 스스로 택한 수많은 죽음들…
이 모든 죽임과 죽음들이 사라진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그 길에서
우리는 그 아픔과 희생을 한시도 잊지 않을 것이다.

이제 국민주권의 새로운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함께 그리고 끈질기게 나아가자.

주권자 국민은 스스로 권리와 함께 무한한 책무를 짊어진 새로운 민주주의의 주인이 되었다.

대한민국 주권자국민이 만들어 낼 새로운 문명사회가 자본과 폭력의 세계화를 막아내고 생명이 존중되고 평화가 실현된 인류공동체를 이룩하는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을 확신한다.

촛불이여 영원하라.
광장이여 영원하라.
민주주의여 영원하라.
주권자시민이여 영원하라.

2017년 6월 10 ‘6월민주항쟁 30년사업 추진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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