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맑은 동리 책소개] 희관씨의 병든집, 환경의 역습

관리자
발행일 2010-12-03 조회수 13


추운 겨울입니다. 춥다고 문꼭꼭 닫아 걸고 지내지 말고 우리집 실내환경을 점검해봐요.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신선한 환경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책을 보고 알게 되면 내 주변이 불편해지고(아는 게 병이라고^^) 불편해지면 실천이 될꺼고, 그래서 집이 숨을 쉬면 지구도 숨을 쉬고...그러리라는 염원에 소개글 올립니다.

1.희관씨의 병든 집  
손영기 저/북라인
그 동안 음식 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말해 온 저자는, 이 책에서는 소설의 형식을 빌어, 인간이 만들어 낸 환경 병인 ‘새 집 증후군(SHS:Sick House Syndrome, 그는 이것을 병든 집 증후군이라 부른다)’을 유발하는 실내 공기 오염과 대기 오염의 문제를 조목조목 짚고 있다. 이 환경 병은 실내 공기가 오염된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두통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등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일컬는데, 저자는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갖가지 유독성 화학 물질이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고, 사람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발하고 있다.
  이 책은 실내 공기 오염의 문제를 중심으로 우리 생활 주변의 공해 문제까지 하나하나 짚어 나가면서 그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기, 정화 식물, 숯, 친환경 벽지, 바닥재의 구입과 활용 방안에서 부터 베이크아웃과 같은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은 아주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다.
  한편, 저자는 건강한 집의 요건으로 지수화풍(地水火風)의 조화를 꼽는다. 우선, 현대 가옥에서 가장 급한 문제는 풍(風), 즉 바람이 통하는 것(환기)이다. 그 다음으로는 수(水) 즉 습도가 중요하고, 그 다음으로 화(火)는 밝은 햇살과 일광 소독(자외선에 의한 살균)이다. 마지막으로, 지(地)는 음식이다. 물론 지(地)는 흙을 이르는 것이지만, 땅에서 거둬들인 농산물도 결국 지(地)인 것이다. 우리 땅에서 자란 건강한 먹을거리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병든 집 증후군을 극복하는 첫걸음이다. 이처럼 지/수/화/풍, 즉 음식과 습도와 햇볕과 환기가 조화를 이룰 때 병든 집은 건강한 집으로 태어난다.

2.환경의 역습    박정훈 저/김영사
SBS 다큐멘터리 '환경의 역습'과 TV에서 다루지 못한 다양한 환경정보들을 수록한 책. 1년 동안 북미, 유럽, 일본 등 전세계를 발로 뛰며 전문가들과 피해자들을 취재하고, 화학물질의 해독과 치료 과정을 과학적 실험으로 검증, 오염된 환경에 대해 현재까지 밝혀진 모든 것을 보여준다. 우리가 마시고 사는 실내 공기에서 바깥 공기, 먹는 음식물, 사용하는 각종 소비재에 이르기까지 도시인들의 일상적 삶 속에서 과연 환경의 문제는 어떤 것이고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화학물질과 중금속, 미세먼지등 3대 물질의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쓰여졌다. 또한 건축자재, 중금속, 플라스틱등 유해 화학물질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의 유해성을 밝히고, 이제 환경문제가 그 어떤 경제적이득보다도 공동체 사회의 가치로서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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